필리핀연계연수 헬프어학원 및 호주생활 연수기 (조나단)

헬프 80기 조나단의 호주 레포트

안녕하세요 헬프 80기 조나단입니다. 예전에 교환학생에 관해서 쓴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호주 생활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물론 저보다 호주에 오래 지내신 분도 계셨을 것이고, 더 즐겁고 다양한 호주 생활을 즐겨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호주생활에 8개월째 접어들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멀지는 않지만 많은 곳을 가보기도 했기 때문에 이렇게 펜을 들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글에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겠지만 가벼운 참고서라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일단 많은 헬프인들이 길거나 혹은 짧게 헬프에서 공부하고, 그 공부를 기반삼아 또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과연 얼마만큼 헬프에서 공부해야 하나?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 중 하나일 텐데요.

글쎄요…… 제 정답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누구도 자신의 영어실력을 평가해 줄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객관적 지표라고 평가되는 Level up test등으로 알아볼 수 있겠지만, 단지 하나의 참고일 뿐이지요. 결국 자신이 자신있다! 라고 생각 할 때 떠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물론 영어실력에 자신도 중요하지만, 영어실력에 자신이 없더라도, 난 또 다른 새롭고 특별한 삶을 직면할 자신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떠나실 때가 된 겁니다. 혹은 외국인 울렁증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셔도 떠나실 때일 수 있겠지요. 늘 매니져 형님들께서도 말씀하시지만 영어는 왕도가 없고, 실력도 1에서 100으로 갑자기 확 느는 법은 없습니다. 결국 꾸준히 조급함 없이 하시면서 자신이 자신에 대한 자신감(그게 영어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이 차게될 때 떠나시면 후회가 없으실 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자신감이 1년쯤 되서 제 맘속에 찬거고요. 제 동기 친구들은 더 일찍 차서 가거나 더 늦게 차서 남기도 했었습니다.

이젠 자신감이 차셨으면 떠나셔야죠? 그 다음 문제는 바로 무엇을 할 것이냐? 입니다. 가서 일도 하고 여행도 하고 영어도 많이 쓰고 외국 친구도 많이 사귀어야지? 라고 생각하면 바로 틀린 답이 되겠지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저처럼 학생비자로 오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어떤 비자던 간에 위처럼 모든 일을 다할 수는 없습니다. 오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이것저것 다 하겠다고 생각하다가 일만 죽도록 하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한국사람과 놀기만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혹은 여행만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시기 전에 약간의 플랜을 짜두세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어디서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이정도 말이에요. 중요한게 영어라면 한국사람 없는 지방 소도시쪽으로 가서 정말 영어랑 매일 부대끼면서 사는게 낫겠죠? 브리즈번, 시드니 같은 경우는 영어 없이도 살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몇몇 분들은 난 영어만 쓰면서 살꺼니까 걱정없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오시면 바로 느끼실 겁니다. 한국사람끼리 영어만 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대화라는 건 sender 와 receiver 가 교대로 communication하는건데 만약 sender만 영어쓰고 receiver가 한글만 쓰면 sender도 한글을 쓰고 싶어지는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혹은 돈을 먼저 벌겠다. 라고 생각되시면 기본적으로 일자리도 알아보고 가시면 좋겠지요. Sunbrisbane같은 사이트가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러면 약간의 플랜도 어느 정도 세우셨다면 이젠 떠나셔야죠?

그렇다면 먼저 여기 학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어느 학원이던 마찬가지지만(물론 호주에 모든 영어학원을 알지는 못합니다. 죄송하네요.^^) 호주에서는 스파르타식이라던가 혹은 1:1수업들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학교랑 비슷하게 약 4~5시간 정도의 그룹수업과 그 외에 액티비티 정도 들이 있고 그 외에는 다 자유시간입니다. 그리고 학원마다 편차는 큰데 국적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브리즈번 같은 경우는 학원에 한국인이 좀 많이 분포되어있고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 부설 학원 같은 경우는 일본인이 좀 많고 혹은 그 외에 아랍계열, 남부유럽, 중국, 타이완, 동남아시아, 남미 쪽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학원에서 가장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러한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겁니다. 한국사람과도 아예 안 친해지는건 불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약간만 알아두시고 다국적 사람들이랑 좀 어렵더라도 친해지셔서 막 돌아다니세요. 돌아다니면서 영어 한마디 하는게, 생활영어도 익히고 다국적 친구들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또한 학원의 친구들이 직장이나 쉐어하우스에서 만나는 애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친해지기 쉽기 때문에(고등학교 때의 반 친구처럼 친해지기 쉽죠) 그 친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은 영어와 함께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가장 좋은 학원 생활일겁니다. 뭐 헬프에서 배운 영어복습 및 수업방식도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회화에 가장 좋은 생활영어에 익숙해지세요.

일단 여기까지 쓰고. 다음에 두번째를 쓸게요..레포트가 밀려있어서요^^;;

2009년 10월 14일

Jonathan(송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