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어학원] 필리핀 바기오 모놀어학원 추천연수후기
MONOL어학원에서 성공하기
Chloe (8 weeks)
2011-08-13 ~ 2011-10-08
졸업을 앞둔 한 대학교 4학년생으로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 호주, 캐나다 여러 나라를 추천해줬지만 ‘시간’과 ‘예산’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필리핀이었다. 그 중에서도 바기오라는 도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첫째로 유명한 스파르타식 어학원이 많아서였고 둘째로는 날씨가 선선해 공부하기 좋기 때문이었고 마지막으로 다른 도시와 달리 주변에 놀 곳이 많지 않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해서였다.
고민끝에 MONOL어학원에서 두 달간 연수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만큼 더욱 시간을 아껴 쓰고 열심히 공부해 영어를 꼭 정복하고 말리라는 의지를 다졌다. 지금 MONOL에서의 두 달을 평가하자면 그리 녹록치 않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영어로 잠꼬대를 할 정도로 영어공부에 푹 빠져 살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MONOL어학원에서의 생활은 아침 6시 반, 모닝클래스를 듣고(선택 사항) 7시에 아침을 먹는다. 8시부터 12시까지 오전 수업,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 그리고 1시부터 5시까지 다시 오후수업이다. 중간에 한 시간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는 개인적으로 공부(단어외우기나 미국드라마 보기)를 하거나 낮잠을 잘 수 있다. 6시부터 7시까지 저녁시간이 지나면 7시부터 9시까지는 자습을 하거나 나이트 클래스(문법 수업)를 참석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정해진 하루 일과가 끝난다. 즉, 하루 최소 9시간은 영어공부를 하도록 일정이 짜여 있고 그 외의 시간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자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생활의 좋은 점은 공부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고 영어 공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의건 타의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새에 영어가 많이 느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조로움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금세 지겨움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나 또한 한 달 째 그런 슬럼프가 찾아왔었는데 그럴 때 마다 내가 이곳에 왜 왔는지,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든, 어느 어학원을 가든 의지만 있다면 못 이룰 일은 없다. MONOL이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잘 활용하느냐 못하느냐 또한 자기하기 나름이다. 나는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여기 나만의 팁을 몇 가지 제시해보겠다.
첫째, 필리핀 선생님과 친해지기.
필리핀 선생님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선생님들도 우리들을 더욱 특별하게 대해 준다. 선생님과 주말에 함께 나가 구경도하고 필리핀 음식에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다 보면 필리핀 문화도 체험할 수 있을뿐더러 영어도 더욱 많이 사용할 수 있다.
둘째, 모닝클래스 듣기
6시 반에 시작하는 모닝클래스를 듣기 위해서는 늦어도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번 습관이 되면 유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모닝 클래스는 자고 있던 뇌를 깨워주는 워밍업기능을 해준다. 때문에 영어가 잘 안 나오는 1교시 수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방에서도 영어쓰기
맞든 틀리든 지속적으로 영어라는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면 아무래도 영어의 사고방식이나 구조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필리핀 연수 후에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일 분 일 초가 아깝다고 생각해서 룸메이트들에게 방에서도 영어만 쓰자고 제안했다. 물론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사실 이는 굳건한 의지가 없다면 이루기 힘든데, 많은 유학생들이 시도해보고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리핀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필리핀에서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필리핀 어학연수는 확실히 비용과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높다. 물론 어떤 어학원을 가느냐,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만족도가 천차만별이기도 하지만, 정말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면 필리핀 어학연수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