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어학연수 스파르타어학원 바기오 모놀에서 온 편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바기오에는 스파르타어학원들이 많습니다. MONOL, HELP, CNS, PINES 등등...
모놀어학원으로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필리핀어학연수 바기오 모놀어학원 6개월 생활, 팁과 후기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기로 다짐했다. 많고 많던 어학원 중 마음에 들었던 곳은 모놀이였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날씨가 선선하니 한국 봄, 가을 날씨이고 스파르타시스템에 IELTS 코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들은 바로는 모놀이 바기오에 있는 어떤 어학원보다 시설도 좋고 시스템도 잘 되있다고 들었다. 여차여차 해서 6개월을 등록하고 1월15일 한국에서 출국해 필리핀에 도착했다.
처음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더워져서(그 당시 한국은 겨울) 옷을 하나 둘 벗을 수밖에 없었다. 내 기억으로 저녁 늦게 공항에 도착해 별 탈 없이 게이트 앞에 모놀 펫말을 볼 수 있었고 1~2시간의 대기시간을 가지고 리무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나 같은 경우 같은 모놀 사람들과 대기하면서 그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Tip.1]
리무진 버스를 타니 고급 리무진이였다. 밖의 날씨와는 다르게 안은 무척이나 시원하고 추웠다. 밖은 새벽이라 그런지 암흑이였고 새로 알게 된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하나 둘 잠이 들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잠에 들지 못하였고 적막한 창밖만 볼 뿐 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길을 울퉁불퉁해지고 좁아졌다 그리고 추워졌다.
[Tip.2]
옷을 힘들게 꺼내 입고 잠들다 깼다를 반복했던 난 아침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한 명 두 명 필리핀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서서히 드러나는 필리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끝을 예측할 수 없고 나무 밖에 보이지 않은 산위의 도로를 끊임없이 달리고 이런 곳에 학원이 있을까 점점 의아해 졌다. 산 하나를 넘고 나니 갑자기 큰 도시가 나왔고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도시는 산들의 단면을 이용해 어마하게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그 곳이 이곳 바기오 시티이다.
아침 6~7시 쯤 마침내 모놀 어학원에 도착을 하였고 옆 건물에 살던 닭들이 신나게 인사를 해 주었다. 버스에서 받은 방 키로 새로운 방에 들어가니 기존에 있던 룸메이트들은 잠을 자고 있었고 나는 조용히 짐을 풀고 부족한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한 시간쯤 흘렀을까 룸메이트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났고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을 먹고 신입생 간이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고 모놀 소개와 시티투어를 가게 되었다. 모놀 건물 소개를 받을 때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몇 달이 지나고 모놀에 계시다 바기오에 있는 다른 어학원으로 가신 분이 하시는 말이 모놀은 정말 좋은 건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하셨다.
시티투어 가고 낯선 환경과 낯선 인종은 우리를 신기하게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의 길은 오르막길이던가 내리막길로 되어있었고 한국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 또 한 번 놀랐다.
[Tip.1:모놀은 신입생이 2주에 한 번씩 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배치(같은 날 온 사람)들과 친한 사이가 됩니다, 고로 어차피 친해질 거 공항에서 심심하게 혼자 계시지 말고 먼저 말을 걸어 외롭게 있지 않는 게 좋을듯합니다.]
[Tip.2:리무진버스 타기 전 긴 옷이나 따뜻한 옷을 미리 꺼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리무진 안이 춥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오기 전에 목 베개를 준비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이동 시간이 적지 않은 시간인 만큼(6시간) 목 베개가 있다면 편히 잘 수 있고, 모놀에 있는 동안 두고두고 사용할 일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Tip.3:시티투어나 주말에 놀러 다닐 때 주의사항은 별거 없지만 핸드폰과 지갑은 꼭 바지 앞주머니나 가방 깊숙이 넣고 다니고 한국처럼 길거리에서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표적이 됩니다. 6개월 동안 있으면서 핸드폰 잃어버린 사람들을 족히 30명 이상 봐왔고 느낀게 필리핀 소매치기범들은 엄청난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은 여러 명과 함께 중심가를 돌아다녔는데 1분 전에 있던 친구 폰이 없어져있었습니다.]
[Tip.4:학원에 오기위해 택시기사에게 “따까이로드 or 따까이라지” 라고 말하면 모놀아카데미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해도 금방 하실 겁니다. 저것은 당신이 모놀에 있는 동안 필수적으로 알아야 되는 이름입니다. 혹시 택시기사가 못 알아들으면 “TACAY ROAD 라고 스펠링을 말하면 될 것입니다. 나 같은 경우 시티투어 이후 택시를 타고 오는데 택시기사가 잘못 알아들은 건지 사기친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산골짜기에 새워주어서 겨우겨우 왔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처음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매일 1:1수업 두 과목(총 3시간)과 그룹수업 세 과목(총 4시간) 그리고 의무적인 셀프스터디(2시간)으로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이 되었다. 오전 8시~오후 5시는 정규수업이고 점심 1시간, 개인 휴식시간 1시간이 포함 되어있다. 5시~7시는 저녁, 7시~9시는 의무 셀프스터디시간이다. 갑자기 바뀐 생활 패턴에 2~3일 정도는 힘들었지만 금방 이 생활에 적응이 되었다.
그 당시 내 영어실력은 정말 형편없었다. 문법도 다 못 깨우쳤었고 기본적인 단어조차 몰랐었다. 그 상태에서 처음 수업을 듣던 날 선생님들이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수 없으니 무슨 외계어 듣는 기분이였다. 의사소통 할 수 있었던 건 전자사전과 그림, 바디 랭기지였다. 그리고 매일 같이 숙제가 나왔다. 나 같은 경우 부족한 영어공부(문법, 단어)를 하기위해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숙제를 해놓고(초반에는 다 끝내지도 못했다) 셀프스터디시간과 이후에 개인 공부를 하였다. 여전히 단어가 문제긴 하지만 지금 내 영어실력은 처음 왔을 때 보다 확실히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Tip.5]은근히 점심시간, 저녁시간은 감쪽같이 흐름니다. 보통 친한 사람들과 수다 떨거나 잠자는데 이용하는데 이 시간 잘 만 이용하면 숙제 끝내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보통 숙제를 셀프스터디 시간 때 하는데 2시간 내내 숙제하고 지쳐서 이후에 개인 공부하는데 집중 못하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Tip.6:제 의견으로는 당신의 지금 상황이 제 처음 상황과 같거나 비슷하다면 한국에서 문법공부와 단어공부 어느 정도는 하고 오시는게 여기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좋고, 안된다면 모놀에 있는 동안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참여 해본적은 없지만 모놀에는 모닝클래스, 심야클래스(셀프스터디 시간 때), 개인 쉬는 시간에 들을 수 있는 수업도 있으니 잘 이용하면 효율적일 겁니다. 또 수업에서 배웠던 것 복습이나 예습은 정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7:그리고 만약 선생님과 성격이 맞지 않던가 좀 아니다란 생각이 들면 주저 말고 바꾸셔야합니다. 괜히 참고 수업 들으면 화만 나고 시간만 날릴 수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은 기존에 있던 학생분들(특히 오래 있었던 분)에게 추천받으면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Tip.8:한국말 쓰면 패널티 받는다고 해서 모두 영어 쓸 줄 알았는데 학원학생들이 거의 한국인이라서 한계가 있습니다. 마음 독하게 먹지 않는 이상 한국말 안 쓰고 생활 하는 건 힘듭니다. 만약 절대 한국말 쓰지 않겠다라고 마음먹으셨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놀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 사실 영어공부가 하나의 언어임인 만큼 선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몰랐던 사실도 알고 다양한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평일 동안은 학원에서만 갇혀 생활하니 주말이 기다려지고 주말이 되면 신나게 놀 수 있었다. 날 잡고 여행을 가거나 별 일이 없다면 쇼핑을 가고 술을 마시러 다녔다.
바기오에서 쇼핑을 할 곳은 SM이라는 백화점 같은 곳과 중고시장이 있다. SM 바기오 사람들이 즐겨 가는 곳인 만큼 항상 사람들이 많고 우리에게 낯익은 브랜드도 많이 점포 해 있다.(가격은 비슷하지만 디자인은 별로다..) 중고시장인 일명 세컨 핸드 시장은 되게 넓게 분포되어있고 이름그대로 중고들과 짭퉁들이 많이 있다. 잘만 이용하면 싼 가격으로 득템 할 수 있는 곳이다(서울의 광장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사나 술을 마시기 위한 곳은 너무 많아 하나하나 설명하기 힘들고 여기 온다면 다 알게 될 것이다..ㅎ
그리고 여기 바기오도 클럽들이 존재 한다. 고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그러나 한국식 클럽을 생각하면 안 된다.
바기오 근처에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 적게는 30분 길게는 6~7시간 걸리는 곳도 있다. 내가 갔었던 곳 중 최고였던 곳은 ‘사가다‘ 라는 천연 동굴 이였다. 학원에서 사가다 까지 7시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어서 이동하는데 엄청 고생했었다. 하지만 그 만큼 최고의 여행지였다! 대부분의 여행지가 바다인데 여기는 동굴이라는 것과 평범한 동굴이 아니라는 것에 매력이 철철 흐르는 여행지이다. 일단 동굴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동굴 개발을 일체 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가이드들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가이드들은 램프를 들고 안내하고 우리는 보호 장비 하나 없이 위험한 동굴 속을 돌게 된다.. 코스는 2가지코스가 있는데 한 가지는 짧은 코스고 다른 한 가지는 긴 코스인데 긴 코스를 추천한다! 아니 긴 코스를 해야한다.. 단, 여자들 에게는 조금 위험하다.(동굴 속을 기고 오르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
모놀에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무엇보다 나의 목표였던 영어 향상을 이룰 수 있어 좋았다. 정말 모놀 강추 합니다!!!
몇 가지 모놀 팁!
Tip: 노트북, 폰 가져오세요, 공부만 한다고 마음먹고 노트북이나 폰 나두고 오시는 분 들 있는데 후회 안하는 사람 보질 못했습니다.
Tip: 모기약 필요 없음, 모기약보다 에프킬라가 효율적입니다, 모기는 정말 보기 힘들고 나방은 많습니다. 방에는 잘 안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