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Languages International (MLI어학원)
마닐라 MLI어학원, 필리핀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추천연수후기 전해드립니다.
한달 반 정도의 필리핀 MLI 어학연수가 끝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어학연수를 마치면서 느낀 점은,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정도의 노력을 외국에 나가서 직접 부딪치며 하는 사람보다는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한 주 정도를 남겨놓고,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서 강의를 모두 바꿔보았는데
일주일만 해서 그런지 깊이있게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느낀 바를 적어보겠다.
먼저, Donald
남자 선생님으로 남자답게 생겼지만, 행동이 상당히 여성스럽다.
발음이 부드럽고 말하는게 상당히 유창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구사하는 단어가 폭이 넓은 편이다.
꼼꼼하며 책임감 있게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다.
처음에는 남은 기간을 고려해서 job interview를 하였지만,
분야가 달라서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발음을 연습했다.
둘째로, Alejo
37살의 아저씨..라고 할 수 있는 선생님인데 농담을 잘하고 활달하다.
이 선생님하고는 뭘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cnn방송이나, discovery채널에서 인상깊은 부분들,
또는 여러가지 유머러스한 동영상들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동영상을 짧게 보고, 잘 이해했나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는데
내가 주의깊게 들은 부분은 물어보지 않고 꼭 그냥 넘긴 부분들을 꼬집어 물어보는게,
참 한국학생들을 많이 다뤄본 선생님이란 느낌을 갖게 하였다.
셋째로, Tess
할머니 선생님이다.
듣기로는 학생들이 리스닝을 원해서 그걸 하자고 해도,
또는 라이팅을 원해서 하자고 해도 듣지 않는단다.
자기의 주관이 워낙 뚜렷해서 자기 스타일대로 학생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시험도 매일보고, 왜 틀리는지도 항상 지적하는 스타일.
한달이상 꾸준히 수업을 받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그밖에, 다른 학원에 다녀보지 못해서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다른 학원에서 온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비교해보면
MLI학원은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 부담없이 영어를 할 수 있는 것 같고
주변 환경도 열악하지 않아서 활동하기에도 괜찮은 편인 것 같다.
다만 학생관리의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개인의 성적평가라든지, 학습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학원도 마찬가지인 곳들이 많겠지만,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준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돌아보면 처음 필리핀에 오면서 가졌던 두려움들은 어느새 다 잊혀졌고,
친절한 선생님들, 필리핀 현지인들, 비교적 높지 않은 물가와
춥지 않은 날씨 등 긍정적인 기억이 많다.
앞으로 삶을 살면서 이렇게 즐거운 경험을 더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공항으로 떠나는 택시 안에서의 아쉬움이 너무 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찾아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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