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UV어학원(구 mtm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후기
필리핀어학연수원 세부 UV어학원(구 mtm어학원)은 세부 UV대학내 위치한 필리핀어학원입니다.
예전에는 MTM어학원으로 명성이 자자했었는데, 현재는 UV어학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부 어학연수원 UV어학원은 일반 ESL코스, 비즈니스코스, 시험준비과정(TOEIC, TOEFL, IELTS) 코스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세부 셀크어학원의 기숙사는 1~3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세부 UV어학원(구 mtm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후기전해드립니다.
필리핀 세부 UV어학원(구 mtm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후기.
나를 성장시켜준 세부 어학연수기
필리핀에 온지 어느 덧 8주가 지나 한국으로 가는 마지막 주 가 되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부터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참 많은 걸 했던 것 같다. 처음 필리핀에 도착해서 공항 수속을 밟고 밖에 나왔을 때는 적응이 잘 안 됬었다. 세부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항 주변도 화려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낯선 필리핀 인들이 다가와서 한글로 된 펫말을 들고 뭐라고 말하는데 하나도 이해 안되고 어찌어찌 기숙사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던 것 같다.
도착한 첫날 같이 온 친구들이랑 세부 해변에 가고 싶어서 알아 보지도 않고 택시에 타서 가까운 해변으로 가달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한심했던 것 같다. 막탄에 조그만 해변에 도착해서 내린 우리는 실망하고 놀지 도 못하고 바로 기숙사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날로 인해 다음 부터는 계획을 짜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토익 시험을 보고 이리 저리 쇼핑을 한 후 첫 수업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휴식을 가졌다.
화요일 첫 수업이 시작하는 날이 었다. 생각보다 선생님들이 많았고 다들 친근감있게 웃으면서 수업을 해서 좋았다. 처음에 받은 레벨이 LI 레벨이었는데 어느정도 의사소통 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speaking 과 listening 실력을 키우는 것을 가장 주된 목적으로 하고 필리핀에 왔는데 그에 걸맞는 수업들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어느덧 필리핀에 대한 두려움도 떨치고 한 주가 지나갔다.
필리핀에서 보내는 첫 번째 주말이 되었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보홀 같은 섬도 가는 것 같았는데 나는 일단 세부시티 주변 아얄라몰과 sm몰에서 쇼핑을 하고 일요일에는 날루수완 이라는 섬에 가게 되었다. 세부에서 가는 첫 섬 여행인지라 많은 기대를 하고 가게 되었다. 보트를 타고 섬으로 이동 하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 색이 3가지 였던 것 또한 매우 인상 깊었다.
섬에 도착해서 스노쿨링을 할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둘째 주 수업은 선생님들과 더욱 친해 져서 재미 있었다. 그런데 그룹 수업중에 하나는 좀 힘들었다. 왜냐하면 여기에 1년 정도 있었던 한국과 일본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이미 능숙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기에 조금 주눅들어서 수업을 바꾸고 싶었는데 그냥 내가 더 노력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둘째 주말에는 보홀 섬으로 놀러 갔었다. 한국에서도 보홀과 보라카이는 많이 들어봤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갖고 아침 일찍부터 배를 타고 출발 했다. 섬에 도착해서 간단히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고 시티투어를 시작 했다. 오래된 성당 , 엄청 큰 뱀, 그리고 조그만한 원숭이들도 보고 초콜렛 힐 도 가봤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고 너무 힘들고 피곤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짐 라인 이라는 산에서 다른 산으로 줄에 매달려 이동하는게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중에 꼭 한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녁에 리조트에 갔을 땐 정말 훌륭했다. 멋진 호텔은 아니였지만 수영장도 있어서 고기를 먹으면서 수영장에서도 놀 수 있고 정말 좋았다. 보홀의 둘쨋 날은 배를 타고 이동하여 스노쿨링도 하고 바다 한가운데에 밀물과 썰물로 인해 만들어진 모래길도 가보았다. 처음으로 갔던 1박2일 여행이었는데 나름 성공적이고 재미있었다.
보홀에 다녀온 이후로는 조금 더 바빳었다. 북 리포트도 써야 했고 각종 프레젠테이션도 만들고 팀을 나누어 베틀 형식으로 하는 것 도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job interview라는 것이 었다.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하여 면접을 보는 것이 었다. 내가 선택한 직업은 모델이었는데 워킹과 포즈도 준비해서 갔는데 정말 내가 생각해도 웃겼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필리핀에서의 보람차고 재밋는 일들만 하다가 큰 일이 생겻다. 택시를 탔는데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처음엔 당황하고 짜증도 많이 났지만 이미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한달 동안 핸드폰 없이 살아 보기로 했다. 핸드폰이 없어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그렇게 힘들지 만은 않았다. 매일 즐겁게 수업하고 주말엔 친구들과 놀러도 가고 좋았다.
마지막 여행은 카모테스라는 섬으로 가게 되었다. 매우 조그마한 섬이었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지프니를 타고 이동했다. 지프니는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매연도 많아 불편하지만 싼 가격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이었다. 지프니를 타고 도착한 곳은 어떤 동굴이었는데 그 동굴을 들어가면 동굴안에 수영장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었다. 처음 보는 관경이라 신기 했다. 카모테스에서는 보홀처럼 많은 체험거리가 있지는 않아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바닷가도 가고 수영장도 가서 재밋게 놀았다. 카모테스를 다녀오고 났을 땐 어느덧 필리핀 생활이 2주밖에 안 남았었다.
사실 필리핀에서 핸드폰도 잃어 버리고 농구 하다가 다리도 다쳐서 병원에서 x-ray 도 찍고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한국에 빨리 가고 싶었지만 막상 2주가 남았다니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 후로는 시간이 진짜 훌쩍 지나갔다. 처음보다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외국인 친구들도 생겨서 더욱 아쉬움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마지막 주에는 지금까지 만든 프레젠테이션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열었다. 한 사람당 3개씩 만들었는데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사람 5명을 뽑는다고 한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꼭 뽑혔으면 좋겠다.
후기를 쓰다보니 참 많은 것들을 했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학교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고,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