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세부어학연수 MTM어학원 Pearl의 연수후기
15주간의 UV ESL , TOEFL CLASS 수기
이 곳에 머문 지 벌써 17주째가 되었고, 이제 2주가 남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솔직하게 말하면 남들 다 가는 여행 한번 간 적이 없습니다.
도착해서 2달간은 정말 열공 하면서 점수 올리는데 혈안이 되어있었거든요.
처음에 받은 스코어! 67점.... 최악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교환학생을 모집할 때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점수는 80점이거든요.
아~주 막막했습니다. 제일 약했던 파트는 SPEAKING과 READING이었습니다. 스피킹의 경우
내용 정리도 되지 않은데다가 적절한 단어 선택도 되지 않아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리스닝의 경우 솔직하게 말하면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리딩보다 못한 점수
를 받기도 했구요... T.T 레벨테스트가 무서워서 TOEIC반으로 옮겨가고 싶었습니다.
그때는요!
도착해서 2달 간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Lecture타입의 문제도 풀어보고,
Conversation타입의 문제도 풀어보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거액의 문제집까지 사가면서요.
그리하여 4월 막판에는 겨~우 10점 (78) 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했어요.
5월에는 좌절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놀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필리핀 같은 경우 물가도 되게 싸고 놀러갈 곳도 많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5월 2주 정도를 허비해버렸습니다.
게다가 5월 말 레벨테스트에서는 식중독 때문에 리딩 1개 파트를 포기해버렸습니다. 무려 11문제를 찍었습니다. 마지막 레벨테스트였지만 할 수 없이 찍기신공...-_-
그런데 점수가 올라있었습니다.
무려 11개의 문제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딩 성적은 올라있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이요.
알고 보니 3개 중 2개의 파트에서 고득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리스닝 같은 경우에도 토플클래스 내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구요.
스피킹이나 라이팅 같은 경우는 좀 놀아서 그런지 아주 조금 올랐습니다. ^^;;.
최종점수는 83점이었지만, 만약 11문제를 다 풀었다면..... 더 높게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I -> I -> HI (67- 78- 83)나름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가서 이 기세로 공부하다 보면 100점 맞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듭니다. 컨디션 조절해가면서요~
그리고 MTM UV ESL에서 지내면서 겪었던 좋은 점들과 나쁜 점들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티처들 수준이 높은 것 같다.
문법, 단어선택, 이디엄, 숙어 그리고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발음!
발음 웬만한 미국사람보다 뛰어난 것 같습니다. 제 1:1 티처의 경우 British와 American 악센트 둘 다 잘 소화했고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필리핀 사람들한테서 배우게 되면 발음 때문에 Disadvantage를 받는다더라... 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Never! 부정합니다.
2. 밥
고기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살찌는 원인 중 하나겠지만, 밥이 너무 맛있습니다.
다른 학원들 같은 경우에는 밥 때문에 컴플레인 많이 건다고들 하는데... 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도 많아요. 대신 다이어트 하시는 여성분들은 안 좋으실 것 같네요.
3. 기타 등등
지리적 위치( 공항이나 편의시설과 근접해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기숙사, 와이파이(특정층 제외), 수업 중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서 시원하구요(어쩔 땐 추울 때도 있어요).
단점
1. 와이파이, 인터넷
저 같은 경우 인터넷+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방을 옮겼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냥 돈 더 주고 3인실에서 2층 2인실로 바꿨습니다. 2층은 거의 3층에 비하면 초고속인터넷이거든요. 제 느낌상 3층 인터넷이 특히나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2. 봉사활동
400페소 -> 10000원 정도를 내고 매달 1번씩 금요일마다 봉사활동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돈을 내는데도 불구하고 쓰이는 목적은 불분명 하더라구요. 그냥 다음부터는 어디에 썼고 얼마정도를 사용했는지 정도는 게시판에 붙여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봉사활동 정말 재밌습니다.
여러 가지 쓰다 보니 말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안 좋은 점도 비록 있었지만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아요.
티처들과 같이 수업 받던 학생들 정말 그리울 것 같아요.
정말 고맙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