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MTM UV어학원 연수후기

 

 

안녕하세요! 한국에 돌아가기 5일 남은 이 시점에서 제가 거의 4개월 남짓 생활했던 이야기를 쓰려니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네요. 부족하지만 이 글에 저의 경험담을 통해 다른 분들께 이 곳 생활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영어 수업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는 선생님과 1대 1로 수업하는 맨투맨 수업 3시간, 5명이서 수업하는 소그룹 수업이 1시간, 10명이서 수업하는 대그룹 수업을 2시간을 들었습니다. 처음에 와서 스피킹과 라이팅, 토익을 통해서 B HB LI I HI A로 레벨이 나눠져서 수준별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레벨 테스트는 한 달에 한번씩 보고 수업시간표는 매주 목요일에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룹 수업을 이것저것 들어보고 싶어서 시간표를 여러 번 바꿨었는데 바꿔가면서 자기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 것도 여기서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들었던 소그룹 수업으로 Street talk, Film study, pubilc communication, perfect writing이 있는데 street talk는 그냥 기본적인 생활 영어 표현같은 걸 배울 수 있는 편안한 수업이고 film study는 말 그대로 영화를 보면서 영어 표현을 배우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주인공라면 어떻게 했을지 등을 발표합니다. pubilc communication 수업은 사회문제나 사람들간의 의사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에세이도 쓰고 주마다 5분 스피치도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perfect writing은 지금까지 제가 듣고 있는 수업인데 문법과 라이팅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토익 라이팅 준비하고 계신 분들한테는 정말 좋은 수업인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라이팅 실력뿐만 아니라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또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수업들 말고도 useful expreesion, reading and understanding 등등 많은 수업이 있습니다.

 

대그룹 수업은 story line, language guide, toeic, media education을 들었는데, story line은 짧은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 중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나 중요한 단어를 배우고 스토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수업이 진행되고 language guide는 기본적인 문법에 대해서 배우는데 저는 문법에 정말 많이 약했었는데 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toeic 수업은 문법별로 나눠진 챕터를 공부하거나 파트별로 나눠서 공부하는데 처음에는 토익을 영어로 수업 들으려니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한국에서 다니는 영어학원보다 저에게 도움이 더 많이 되었습니다. media education은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수업으로 뉴스 기사 등을 이해하는 능력도 향상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맨투맨 수업에서는 학원에 있는 책을 선택해서 수업을 하게 되는데 문법, 스피킹, 리딩등의 파트로 나눠져 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 중에 몇몇 분들은 필리핀 선생님들 발음을 걱정 하실텐데 필리핀 사람들 또한 학교를 다닐 때 영어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특정한 몇몇 분들만 빼고 원어민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맨투맨 수업을 통해서 스피킹 부분에서 정말 많은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로 토익공부를 하지 않아도 귀가 트이고 대화가 되고 수업 중에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확인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토익 점수 향상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기숙사 생활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숙사 방은 3인실로 되어있고 침대, 옷장, 냉장고, 티비, 책상, 에어콘, 선풍기, 화장실이 있습니다. 침대 이불 시트는 2주일에 한 번씩 갈아주고 청소와 빨래는 일주일에 두 번씩 해줘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깔끔하지만 빨래 맡기실 때 정말 아끼거나 하얀색 옷 같은 경우는 학교 옆에 있는 런더리에 맡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하얀색 옷 같은 경우는 런더리에 맡기는 데 어떤 학생분들은 울샴푸사서 그냥 직접 빨래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급식실 밥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문화적인 차이로 조금 짜고 기름져서 많이 안 먹었었는데 여기 입맛에 적응되니 아주 맛이 있고 급식실 요리해주시는 분들 음식솜씨가 좋아서 요새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저는 필리핀와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게 물인데요, 한국과는 다르게 필리핀 물은 조금 텁텁하고 느끼한 느낌이 있어서 녹차나 둥글레차를 우려서 먹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물갈이라고 하죠.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겪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지사제 같은 비상약을 꼭 챙겨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사제뿐만 아니라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비상약은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론 여기 필리핀 또한 약국이 있지만 내가 아픈 증상을 잘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비상약 정도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기숙사나 학교에서 에어콘을 항상 틀기 때문에 가디건이나 간편한 집업 정도 챙겨오시면 더 편안한 학교생활이 되실거에요. 저도 많이 안 챙겨와서 필리핀에서 옷을 사보려고 노력했지만 필리핀 옷은 기본 스타일이 없어서 옷 사기가 조금 힘들어요. 기본적인 생활 정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구요,

 

다음으로 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행에 대해서 많은 기대와 생각을 하고 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 바다와 달리 정말 맑고 투명해서 바다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지만 호핑이나 스노쿨링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더 즐길 수 있으실 거에요. 필리핀에서 세부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여행이 갈 곳이 많다는 거죠. 마닐라 같은 경우는 쇼핑이 주 목적이지만 세부는 여행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기 때문에 학교에서 택시타고 20분에서 30분 정도가면 막탄이라는 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막탄 바다는 다른 섬처럼 맑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스노쿨링이나 제트스키 등을 탈 수 있습니다. 유명한 여행지로는 말라파스쿠아, 반타얀, 보홀, 보라카이, 날루수완, 수밀론, 카모테스, 모알보알 등이 있습니다. 저는 말라파스쿠아, 모알보알, 수밀론을 다녀왔는데, 정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에메랄드 색깔의 바다, 깨끗하고 보면 감탄사만 나오는 바다들이였습니다. 초반부에 여행을 안가고 그냥 세부 근처에서만 놀았는데, 막바지에 여행많이 못다닌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여행은 많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디든 정말 다 이쁜 바다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여행을 갈 때는 무조건 흥정을 해야합니다. 여기 나라 사람들은 저희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먼저 가격을 높게 부르거나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계속 깍아달라고 하면 처음 가격보다 훨씬 싸게 갈 수 있으실거에요. 섬 여행뿐만 아니라 선생님들하고 좀 친해지면 선생님들 홈타운에 초대해주시는데 이런 여행 또한 필리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고 많은 필리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