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Languages International (MLI어학원)
마닐라 MLI어학원, 필리핀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추천연수후기 전해드립니다.
필리핀 마닐라 MLI어학원에서의 첫 주말과 월요일을 보냈다.
어떻게 기회가 닿아서 다른 사람들과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희한하게도 학교 선배가 있더라.
학번 차이가 많이 나서 교내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선배님이었지만,
잘 챙겨주고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은 학교라는 사실 하나로 이렇게 끈끈한 정이 생긴다는게 새삼 놀라웠다.
타지에서 만나서 그런걸까? ^^;
택시를 타고 마닐라 외곽의 번화가로 갔는데, 간판에 한국어로 써있었다-_-ㅋ
어떤 분이 필리핀에 가면 한국에 다른 도시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술 몇 잔하고 이곳저곳 젊은 사람들 많은 곳들 구경하다가 왔는데
마치 서울의 신촌, 홍대앞이나 강남 같은 분위기가 들기도 했다.
암튼, 첫 주말은 가볍게 마닐라 탐색을 하였고,
다음 주말에는 조금 더 멀리, 체계적으로 다녀볼까 하는 계획을 세워본다.
그때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도 몇 번 찍어봐야지.
첫 주말을 보내면서 느낀 점은~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편해서 자칫 잘못하면 보람되지 못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이곳에 온 학생들은 대부분 뭔가 발전의 기회, 도약의 기회로 삼기위해 먼 타지로 왔을텐데
몇몇 학생들은 마치 놀러온 양 지내고 있어서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공부할 때 정말 열심히 하고, 놀 때는 또 굉장히 재밌게 잘 노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나 같은 경우엔,
스스로 계획을 잘 잡고, 학원 측에도 이야기를 잘 해서,
나태한 생활을 보내지 않도록 스스로 다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참, 한가지 이야기를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곳 필리핀 선생님들은 개인적인 생활을 단체생활보다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매니저님께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무책임하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의 행태를 보인다고 하는데,
이는 이곳의 문화적 특색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단다.
anyway, 시간표가 조금 변경되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선생님을 알게 되는 기회인 것 같아서 한편으론 좋았고,
바뀐 선생님이 그 전 선생님만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그마한 걱정도 역시 들었다.
하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괜찮았다.
내가 걱정할 만한 수준으로 실력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았고,
선생님에 따라 다양한 교수법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역시 처음 온 나보다는, 이곳에서 학생들을 꾸준히 관리해주는
학원관계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시간표를 배정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레벨테스트 보고, 여기서 하란데로 수업 받는게 정도라는 느낌? ^^;
물론 미묘한 부분은 스스로 조정해야겠지만..
그밖의 특이사항은 없다.
이곳의 시간표는 월수금-화목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대부분 저번 금요일에 받은 수업을 그대로 받았다.
내일은 새로운 수업들을 받게 된다.
기대 반, 설레임 반.
하루하루 이렇게 적어나가면서,
수업에 대한 부분과 생활에 대한 부분이 점점 깊이 있어지는 것 같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