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어학원 헬프어학원 Max 필리핀어학연수 후기
헬프 마틴 졸업생 Max 연수 후기 - 토익 및 토익스피킹 관련
안녕하세요. 2011년 9월부터 12주간 헬프 마틴에서 연수한 Max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필리핀 연수중인 헬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일단 첫 프로그램으로 ESL을 선택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좀 키우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들을 바탕으로 두 번째, 세 번째 프로그램을 토익스피킹으로 하고자 했습니다. 중간에 분명히 어려움도 있었고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무척 받았지만 정말 거기서 좋은 친구, 형, 누나, 동생들을 만나서 무사히 12주 동안 연수를 마치고 목표로 했던 점수 이상으로 성적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 토익
요새 취직할 때도 토익 성적 안 보는 곳이 많아졌다 해도 왠만한 대학생 분들은 토익성적 다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우선 리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토익을 목표로 연수를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토익에 많이 투자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주말마다 감을 잃지 않게 Mock test를 빠지지 않고 친 것과 해커스 보카를 꾸준히 외운 것, 한국에서 가져온 해커스 리딩 기본서 문제들 몇 번 풀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문법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따로 특별히 공부를 안했구요. 파트7은 제가 꾸준히 하질 않아 본 시험에서도 많이 틀렸네요.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토익을 하던, 토익 스피킹을 하던 문법은 기본 같습니다. 문법이 약하신 분들 해커스 파란색 기본서로 반복해서 학습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문제 풀다 틀린 것들 왜 틀렸는지 꼼꼼히 집고 넘어가시구 단어는 기본이므로 반복해서 봐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애니메모리 프로그램으로 하루에 분량을 정해서 두번씩 본 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단어 공부해도 다음날 되면 까먹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12주 동안 단어 아침에 1교시 수업하기 전 한번, 자기 전에 한번 이렇게 짧게나마 공부했습니다. 리스닝에 대해 말하자면, 토익 리스닝을 공부한 것은 매주 Mock test외에는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2주차 Mock test부터 점수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11주차에는 거의 900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스닝은 정말 12주 동안 즐겁게 티쳐들과 재미있게 영어로 대화하고 헬프에 있는 생활 자체가 리스닝 스킬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영어만 써야 하는 룰을 누구나 다 지키니까 자연스럽게 영어가 들리고 확실히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토익 스피킹
바기오로 오기 전에 토익 스피킹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출발했고 시험을 본 적도 없습니다. 12주 중 처음 4주는 제가 ESL을 선택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키울 수 있었고, 특히 패턴 스터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패턴 하루에 몇 개씩 꾸준히 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그렇게 4주 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 후, 테스트 코스로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저만 열심히 하면 쉽게 쉽게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토스 공부하면서 ‘아, 이거 정말 쉽지만은 않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가 일단 제가 한국말도 논리적으로 말하는 편이 아니고 말을 두서없이 내뱉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Jette가 항상 저에게 논리적으로 말해보라고 노력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한국말로도 잘 안되는데 영어가 잘 나왔을까요? 그리고 저에게 어려웠던 두번째 이유가 준비시간이 짧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준비시간 동안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충 틀을 잡아놓아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준비 못하고 말하기를 시작하면 입이 굳어지기 마련이죠. 그러면서 정말 심장은 쿵쾅쿵쾅 뛰게 되고 티처한테 챙피해지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다 이제 제한시간이 끝나게 됩니다.
두 달동안 정말 열심히 한다고 패턴도 그 전보다 더 많이 외우고 했는데 여전히 처음 접해보는 주제가 나오게 되면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아마 7주차 쯤 5층에서 토익스피킹 정식으로 시험 봤습니다. 점수는 140이 나왔었구요.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많이 속상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제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말 답답한 나머지 10주차 쯤부터는 저는 파트5,6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달달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즉시 영어로 잘 표현하기 위해 바기오로 온 것이지만 제가 이렇게 외우기 시작한 이유는 답변 아이디어를 머리 속에 많이 집어 넣어 놓으면 모르는 주제나 처음 접해보는 주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외운 것들을 짜집기 하면 거의 90%는 대답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뭔가 토익 스피킹에 대해 감이 좀 잡혔을 때 아쉽게도 12주가 끝나가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저만의 답변 아이디어들과 꾸준히 정리했고 7급이라는 목표점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저의 방법이 모든 학생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막막할 때,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는 눈 한번 딱 감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해보세요.
아마 저는 공대생이라 이런 말하기 스킬도 워낙 부족했었고 논리적으로 말해보려고 한 경험도 별로 없고 그래서 좀 더 오래 걸렸나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금방 하실 거에요. Q1,2번은 쉽죠? 천천히 느리게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진묘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제가 Q3을 제대로 만족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니까 Q11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불안해지고,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다거나... 그래서 Q3도 Q10이나 Q11만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시작을 This is a picture taken outdoors/indoors로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사람들 그룹지어서 One of them on the left/right 이런 식으로 이어나갔습니다.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사람 두명이나 세명 옷 입은 거랑 안경썼나 안썼나 머리스타일 이런 것들 설명하고 뒷배경 설명하면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간략하게 사진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I guess this picture was taken in the afternoon and all the people seem to be concentrating on their works 등... Q4,5,6은 준비시간이 없기 때문에 순발력이 좋은 사람이 유리합니다. 저같은 경우 돈, 시간과 같은 아이디어들을 미리 정리해놨다가 써먹을 만한데가 나오면 바로 썼습니다. I’m a student so I have to get an allowance from my mother. That’s why I have to save my money 이런식으로요. 많은 세트들을 접해보세요.
Q7,8,9번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보통 세미나 스케쥴 등이 많이 나오는데요. 요새 들어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지원자의 이력이라던지, 음식 메뉴에 관한 거라던지, 어떠한 문제도 처음이 어렵지 그 문제에 맞는 답변들을 잘 정리해 놓으면 다음번에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Q10,11만 제대로 논리에 맞게 답변하시면 그 전까지 버벅거리고 제대로 답변을 못했더라도 7급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일 어려운 파트이기도 합니다만 연습을 잘 하시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Q10도 빈도가 높은 답변 모듈이 여러 개 있습니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 문제는 내가 다루기 어렵다’,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 그 사람이랑 통화해봐라’ 이런 식으로 대답하시면 고득점이 힘듭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홍보부서에 있는데 그 사람이랑 통화해봐라,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서 무료 시식회나 시연회를 하는 것이 좋겠다, 건물이 낡았기 때문에 보수공사가 필요하다, 스케쥴을 미루는 것이 좋겠다, 예약이 꽉 찼었는데 누가 방금 취소를 해서 자리가 좀 있다 등등 정말 유용한 답변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나만의 것들로 소화를 하신 후 노력해서 외우신 다면 어떤 문제가 나오든 짜집기로 할 수 있습니다. Q11도 마찬가지 입니다. 토스 공부 처음부터 정말 술술 대답하려고 하면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약간의 노력(답변 아이디어 암기)을 하시고 끊임없는 노력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제가 12주 동안 연수하면서 느낀 것들 솔직하게 써봤는데 제가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을 것 같네요. ‘말은 쉽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착실히 최선을 다 한다면 영어실력은 저절로 따라올 것 같습니다. 목표까지 달성하기 위해 시작하는 지점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기본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보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올 수도 있고, 누구는 기본이 없어서 기본부터 착실히 배우려고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목표까지 가기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꾸준히, 얼마나 착실히, 얼마나 성실하게 공부하느냐가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 꿈과 목표를 가지고 헬프로 오셨을텐데 공부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도 주말마다 푸시고, 제 말은 주말마다 나가서 술 진탕먹고, 시간 낭비하고 그렇게 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필리핀 정말 유흥에 빠지기 쉽습니다. 물가도 싸고 하니까요. 간단하게 친구들과 나가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한 달에 한번 여행도 가고 하시면 정말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고 덤으로 한국 들어와서도 좋은 성적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공부한답시고 주말에도 조금이나마 공부를 했습니다. 가까운 여행지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필리핀 구경을 안한 것이 조금은 후회되긴 하지만 제가 원하던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으시거나 힘드실 때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나 여자친구, 남자친구 생각하면서 마음 추스리시고 꾸준히 하세요. 고민거리나 힘든 일 있으면 티처들이나 매니저 분들한테 얘기하시면 정말 친절하게 대답해 드립니다. 그리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아 그리고 한국와서 제가 시험보면서 느낀 것이 정말 운도 어느 정도 따라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예를 들어 시험문제가 자기가 많이 다루어본 주제가 많이 시험에 나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운보다 실력이 더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고통없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시면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