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세부 CIA어학원] CIA어학원 연수를 마치며...

 

CIA어학원 연수를 마치며...

 

내 나이 서른,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결심한 어학연수!

 

더 이상 늦기 전에 영어를 적에서 친구로 만들리라!!

연수 준비를 하면서 잘 해낼수 있을거라 믿어왔지만, 출발 당일에 느껴오는 이 긴장감.

‘ 이 결정이 옳은 것인지, 연수생활을 무사히 마칠수 있을지…’ 등 끊임없이 밀려드는 이 생각들이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막상 세부에 도착해서 학원 픽업차량을 타고 CIA에 도착했을 때는 내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은 사라지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만 남아있었다.

학생 인원이 너무 많으면 학생관리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100-120명 정도의 소규모학원을 원했고, 시내 접근성과 편리성, 커리큘럼, 그리고 외국인 비율을 꼼꼼히 따져보니 세미스파르타 코스의 CIA학원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소규모학원이라 학원건물은 아담했고, 학원입구에서 학생들을 반겨주는 CIA학원의 명물 골든리트리버“잭”이 인상깊었으며, 의외로 외국인 비율이 생각보다 훨씬 높아서 놀랐다.

대만, 일본 친구들고 사귀었고 그리고 학원 식당 밥은 말도 필요 없을 만큼 맛있었다.

그래서 힘든 연수 기간을 별 탈없이 잘 버틴 것일수도….

 

 

친동생이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어학연수 3개월을 하고 호주로 떠났는데, 식당 밥이 맛이 없어서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의식주 문제에 걱정을 하였으나, 다행히 의식주가 좋아서 생활하는데 별 탈이 없었다.

거기다가 필리핀 대형 쇼핑몰 SM몰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서 필리핀 생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입학 시험 후 하루에 1:1수업 3시간, 그룹수업 2시간, 액티비티 1시간, 셀프스터디 1시간, CNN 1시간 이렇게 하루 총 8시간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스파르타갔으면 큰일날뻔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세미스파르타라고 해도 수업자체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스파르타 못지 않은 성과와 실력 향상이 되는 것을 느꼈다.

 

특히 나는 2개월만 신청하였기에 다른 친구들 보다는 시간이 없어서 맨투맨 선생님들께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서로 상의를 하여 발음교정, 리스닝, 그리고 스피킹을 집중 공부하였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친 경력이 많아서 그런지, 쉽게쉽게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주셨고, 금요일마다 게임을 통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서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졌다.

나는 무엇보다 발음교정을 통해서 리딩에 자신감이 붙었다. 대부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온다고 하면 발음이 필리핀 발음이라서 이상하다고 하지만, 내가 와서 느껴본바로는 필리핀식 영어발음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물론 영어에 있어서 발음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말하고자하는 문장을 정확하게 만들어서 구사할 수 있는 능력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발음, 문법 때문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같다.

물론 CIA선생님들이 영어기술이 좋으신거겠지만…

 

그리고 주말에는 여행이나 시티투어를 다니면서 필리핀 문화 체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더운 날씨에 매일 8시간씩 수업을 하면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그 때마다 수영을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SM쇼핑도 하고 선생님들과 식사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CIA의 장점은 외국인 비율이 높고, 학생들이 많지 않으므로 학생관리가 일반학원보다 타이트하고, 매일매일 10문제의 단어시험을 쳐서 당일의 외출여부를 결정하므로 적당한 강제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장점이 싸고, 의식주 걱정이 없고, 맨투맨 시간이 있다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이 장점들고 본인이 공부를 하고자하는 마음이 없다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CIA는 세미스파르타이기 떄문에 매달 레벨테스트도 있고, 매일 단어시험도 있고, 졸업시험도 있기때문에 노는 것을 좀 더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CIA보다는 일반 어학원으로 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학원 학생들의 나이층이 정말 다양하므로, 나처럼 뒤늦게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와도 될것이다.

나이층이 한쪽으로 편중되어있지않아서 그룹수업할 때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연수를 마무리 하면서 느낀 점은 영어를 즐기고자하는 마음과 기다림의 여유가 있다면 어학연수의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 선택 또한 조금더 신중하게 한다면 만족스런 연수가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