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잉글리쉬펠라어학원(fella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또 하나의 전환점

필리핀어학연수원 세부 잉글리쉬펠라어학원(English Fella)은 멀티캠퍼스 필리핀어학원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필리핀어학연수원입니다.

2012년 10월 20일, 필리핀 연수를 결심한지 정확히 두 달이 지나 필리핀 세부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든 느낌은 덥고 습한 것이 마치 사우나에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입국심사를 받으면서 내가 모르는 질문을 하면 어떡하나, 말이 통하지 않아서 일이 복잡해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과 두려움에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입국심사를 통과하였고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공항 밖으로 나와 바로 길 건너에 보이는 ‘ENGLISH FELLA’ 팻말을 발견하였고 그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픽업 나온 현지스텝에게 물을 건네받고 이름을 말한 뒤 다른 학생들을 기다리는 동안 ‘아, 내가 지금 필리핀에 와 있구나. 정말 왔구나.’ 하는 생각과 한편으로 ‘이 시간들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내가 이곳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을까, 3개월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걱정과 두려움, 또 복잡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의 연수생활은 시작되었다.

월요일에 레벨테스트를 보고 반 배정을 받아서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은 1:1 4시간, 1:4 2시간, 1:8 1시간으로 구성되어있었다. 1:1 수업은 말할 기회가 많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거침없이 문장을 만드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Speaking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가장 유익한 시간이다. 또, 1:1 수업은 온전히 나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나의 잘못된 발음이나 문법 등을 선생님이 하나씩 지적해주고 고쳐주기 때문에 내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된다. 1:4 및 1:8 그룹 수업은 1:1보다 상대적으로 말할 기회는 줄어들지만 다른 사람들이 문장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자극이 되고 각자의 의견을 나눔과 동시에 나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다. 그룹 수업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표현을 사용하고 어떻게 문장을 구사하는지, 어떠한 단어들을 사용하는지 등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조금은 감이 오기 때문에 그룹수업은 반드시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수업은 CNN, Business English, TOEIC, Speech 등 다양한 수업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프리미엄 수업이 끝나고 나면 저녁식사 후 의무자습이 있다. 자율학습시간에는 하루 동안 배운 내용과 다음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을 하면서 이곳에서 학습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English Fella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얻은 것은 단순한 수업내용 뿐만은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세부 주변에는 그림처럼 예쁜 섬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만 하기에는 아까운 도시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공부에 대한 보상과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고는 한다. 나는 두 달간 2번의 여행을 통해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많은 경험을 했다. 스쿠버 다이빙, 스노쿨링, 아일랜드 호핑,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 및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곳에 오기 전 학교 선배들로부터 외국에서의 생활을 하고 나면 견문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갈 수 있을 때 꼭 한번은 외국에 나갔다 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자 했던 것이 나의 필리핀 연수의 또 다른 결정적 요인이었다.

처음 연수를 결정하면서 나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 이 하나만 얻어도 성공적인 연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2개월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얻은 것은 영어실력의 확연한 발전보다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 해소와 자신감 획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습득하고 구사하기에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물건을 사고,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기사와 대화하고, 리조트를 예약하고, 이 모든 것들을 혼자 힘으로 영어로 하나씩 해나가면서 외국인과 의견을 주고받고 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필리핀 연수의 목적이 자신감을 얻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지금 꽤 성공적인 연수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2개월 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1개월은 영어실력의 향상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는 이 곳, English Fella에서 목표 이상을 얻어가는 연수생활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 달 뒤 한국에 돌아가고 나면 또 다시 졸업과 취업준비로 정신없는 생활을 보내겠지만 분명한 것은 English Fella에서의 연수를 기준으로 나의 인생에서, 나의 20대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