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어학연수] 세부어학원 EV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추천연수후기(11-09-02)
<87기 ellen 연수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87기 ellen입니다. 홍콩 여행 잘 마치고 한국에 잘 도착했답니다.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이저세야 후기를 남기네요. 처음에 필리핀에 갈려고 준비했을때 수많은 연수후기들을 읽고 어학원 곳곳을 검색했던 저처럼 ..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없이 느낀대로 쓰겠지만.. 힘들게 결정하신 어학연수이신만큼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EV를 선택했던 이유는 스파르타와 교육방식이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집중력이 약한 저에게 딱 맞는 교육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시간은 외출시간.
평일에는 외출을 할수 없고, 주말에만 외출이 가능하거든요. 주말에도 통금시간이 있어서 위험하지도 않고 즐겁게 외출하다 올 수 있어서 좋은것같아요. 필리핀이 한국보다 치안이 잘 된 나라가 아니라서 위험하기도 하거든요. 주말에 외출해서 나가면 다른 학원 학생들도 만나기도 하는데.. 그 학생들로부터 사건사고 이야기 들으면 무서운데.. EV에는 통금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사건사고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성인이라서 가끔은 밤늦게까지 놀고 싶잖아요. 여행계획서 작성하시면 여행 가실 수 있습니다. 호호^^ 걱정하시마세용.
필리핀 공항에 내리는 순간, EV라는 표지판을 들고 서 있는 학생 매니저님을 만납니다.
날씨도 덥고 수화물 짐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요. ^^ 친절한 학생 매니저님의 안내를 받아 EV 학원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부모님께 전화를 할수 있게 됩니다. 첫날은 짐을 풀고 잠을 청합니다. '잘 할수 있겠지?' '열심히 해야지' 생각과 함께...
둘째날은 OT와 Test를 봅니다. 자신의 레벨이 어느정도인지.. 알게되고 그 레벨에 맞는 교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쇼핑몰에 갑니다. 앞으로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요. 처음 연수 준비하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오시는데요. 필리핀에도 있습니다. 꼭 필요하신것만 챙겨오셨으면 하네요.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저는 처음 레벨이 2번째 단계였습니다. 기초 다음단계죠. 월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 점호를 하고나서 각자 단어 시험시간에 테스트를 봅니다. 저는 능률보카책으로 단어를 봤습니다. 하루에 2일치씩 외우기^^ 동의어와 함께.
..단어.. 아.. 시간 있으신분들은 한번 보시고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은근 동의어,파생어 헷갈리거든요. 아침마다 단어시험보면 정말 힘들어요. 분명히 어젯밤에 공부하고 잤는데 아침만 되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내가 이정도 실력밖에 안되나 하는 좌절감도 한번씩 들거든요. 외웠던 단어들은 맨날 잊어버리니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단어 외워지기 싫어집니다. 하지만 한달에서 한달반정도 지나면 내가 외웠던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어서 대화를 할수 있게 됩니다. 좌절하시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뭐.. 가끔 정말 단어 외우기 싫어질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어떻게 아시는지 저의 매니저님께서 용기를 북돋아 주시더라고요. 제 매니저님은 바이트 매니저님이셨는데요. 단어를 외우는 방법과 누구를 위해 공부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거니깐 힘들어하지말고 열심히 해라. 등등의 좋은 말씀을 한번씩 해주셔서 한번씩 공부하기 싫어질때..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시더라고요.
또, 단어테스트 볼때 단어를 기억못하면 연관성 있는 사건을 이야기 해주셔서 단어를 잘 떠오르게 해주셨어요. 지금 기억남는건 "vacant" 라는 단어. 같이 테스트 보는 한 친구가 대답을 못하자." 너희 주말에 외출할때 택시 잡지? 택시 지붕위에 붙어있는데.. 생각안나?" .. ㅋㅋㅋ 택시 잡을때마다 생각이 나게 되더라고요. 생활에 관련있게 단어를 생각나게 해주셨던점 참 좋았던것 같아요.
단어 테스트가 끝나면 수업이 시작거든요. 첫날은 자기소개를 많이하게 되는데요. 미리 준비해가시면 좋을실것 같아요. 수업은 레벨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받았던 수업에 대해서 느낀점 간단히 적겠습니다.
cartoon: 비디오 영상을 보고나서 줄거리에 대해 질문을 하면 정답을 맞추는 수업입니다. 처음 제가 베이직 단계라서 단어도 많이 모른 상태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레벨이 높으신분들은 들을 수 없는 수업입니다. 호호^^
grammar: 문법 선생님들 너무 좋습니다. 분명히 영어로 듣고 있는데 한국말로 수업듣고 있는 기분 아세요?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십니다.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는 거죠. 저는 그래머 책 한국까지 가져왔습니다. 수업시간에 적은 내용이 너무 너무 도움이 많이 되어서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앗..한달마다 레벨업 테스트 하는데요. 그때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 시험에 많이 나오니깐 평소에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문법책은 그래머 인 유즈 책 이니깐 한국에 있을때 동영상 강의 미리 보시고 오시면 좋을실것 같아요.
listening: 리스닝만 하는게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서 연상되는 점과 개인의 생각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꼭 교재만 따라서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서 좋은것 같아요. 금요일마다 팝송으로 리스닝 하는데요. 팝송도 배우면서.. 영어공부하니 더 좋죠.
presentation : 제가 제일 싫어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주제를 하나주시면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고.. 나서 외우지말고 기억해서 앞에 나와 발표를 하는 시간... 남앞에서 말하는거 제일 싫어하는데..ㅡㅡ^ 그것도 영어로 말해야하니.. 정말 싫었습니다. 거기다 레벨업 테스트때는 매니저님 앞에서 발표해야합니다. 아.. 얼마나 떨리는지.. 그래도 합격은 했습니다. 호호~ ^^ 매일 주제에 맞게 발표하고나서는 선생님께서 수정을 해주십니다. 그래서 자신 틀린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거든요. 좋은것 같아요. 점점 자신감도 생기면서 처음 앞에 서서 발표할때는 천장만 보거나 생각하느라 눈이 자연스럽게 위로 뜨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반친구들 얼굴도 보면서 웃기도 합니다. 정말.. 이 수업은 싫었지만.. 도움이 되는 수업이니 홧팅이예요. ^^ 처음 발표할때는 단어로만 말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문장도 만들고 문장에 부사도 넣기도 한답니다. 호호~
business: 수업은 그 다음레벨부터 들을 수 있는데요. 다행히 레벨 테스트에 합격을 해서 이 수업을 들었답니다. 비지니스 수업은 영국발음이라서 처음에 듣기 어렵습니다. 영국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미국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몇개 틀려서 선생님이 설명 해주시긴 하지만.. 발음이 처음에 생소하더라고요. ^^
수업시간에 영국 발음 따라하면서 웃기도 했었는데.. 헤헤
writing: 문장을 완성할때는 규칙이 있죠. 하하~ 저는 저도 모르게 한국식으로 써서 선생님께서 장난으로 라이팅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자기 이름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라이팅 수업은 중요한것 같습니다. 항상 문법도 같이 따라다니기때문에 문법과 라이팅은 항상 같이 수업을 들으면 좋을것 같아요. 문장을 완성하는 규칙을 가르쳐주시고 나서 자신에 맞는 주제를 주시면서 그 주제에 대해 쓰라고 하거든요. 노트에 틀린부분은 빨간펜으로 수정해주시는데.. 점점 빨간펜이 없어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실꺼예요.
M to M: 맨투맨 수업은 2명의 튜터와 수업을 하는데요. 첫번째 튜터하고는 정해진 교재로 공부하고요. 2번째 튜터와는 자기가 부족한점이나 그 튜터가 준비해온 교재로 공부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숙어가 약해서 2번째 튜터시간에 숙어를 중점으로 공부를 하거나 그때 그때 부족한점이나 공부하고 싶었던걸 말해서 수업을 했어요.
튜터는 한달에 한번씩 바꿀 수 있는데 저는 튜터와 잘 맞아서 3개월간 쭉~ 같은 튜터로 공부를 했습니다. 튜터한테 필기체도 배워서 이젠 필기체도 잘 쓴답니다. 호호^^
그날 하루 수업이 끝나면 저녁에 문장테스트를 봅니다. 교재 233이나 3WEEks로 보는데요. 저는 233으로 공부했습니다. 역시 시험은 정말 싫습니다. 호호~ 하지만 문장을 외우다보면 자연스럽게 문법도 알게되고 나중에 주말에 외출할때 저도 모르게 문장테스트 교재안에 있던 문장을 말하기도 하거든요. 외울때는 이게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될텐데요. 도움됩니다. 튜터나 친구들한테 핸드폰으로 문자보낼때 저는 233교재속의 문장 많이 이용했어요.
음..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요. 전체적으로 기억하면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적응하느라 바쁜데요. 2주쯤되면 물갈이(?) 또는 피로가 쌓여서 몸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심하게 아팠어요. 한국에서도 힘든일을 해도 아프지 않았던 제가.. ㅜㅜ 흑흑 거기서 열이 42도.. 정말 한국 돌아가고 싶었어요. 여기와서 뭐하는건지.. 그냥 한국에서 직장생활 잘 하면서 잘 살것을.. 라는 생각도 하고.. 부모님도 그립고.. 별의별 생각다 들어요. 한국가서 열심히 공부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난 단어랑 문장외우기도 힘들어죽겠는데.. 다른 기수애들은 배드민턴 치거나 농구도 하고 수영할 여유도 보이고.. 2주동안은 .. 부러운것 투성이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 2주 지나면 점점 적응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여유롭게 공부도 하게 됩니다.
EV가 스파르타라는걸 알고 오시지만 생각한것보다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 수 도 있어요. 저도 역시 제가 선택하고 왔지만.. 처음에 좀 힘들었다는.. 호호^^ 자기가 온 목적을 잊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당부하고 싶은건..
1. 미리 공부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수업을 못 따라가는건 아니지만 더 빨리 실력이 늘고 싶어하는건 누구나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미리 공부하고 오시면 더 공부하시기 수월하시니.. 공부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능률보카책과 그래머 인 유즈라도..
2. 스파르타라는걸 잊지 마세요. 한국에서는 수업도 적은 대학생이거나 휴학생이거나 직장생활을 하셨던 분들이라서.. 평일에 외출도 못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단어 시험 문장시험.. 영어수업까지.. 힘들실꺼예요. 하지만.. 정말 영어를 공부하러 오신거라면 EV를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2주정도 지나면 서서히 적응하게 되거든요. 첨에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하시길 바래요. 제 친구는 저랑 다른 학원 등록했는데요. EV학원 방식이 힘들것 같다고요. 나중에 크게 후회했어요. 그 학원은 하루에 단어 15개씩 외우고.. 못 외워도 신경을 안 쓴다는 .. 제 친구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간걸 후회하고 있는데요. 저는 정말 잘 다녀왔다고 만족하고 있답니다. 나중에 저랑 영어 실력 비교하니깐 제가 훨씬 낫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한다는건 아니지만.. 하하^^ 처음 A,B,C..밖에 모르고 갔다가 이젠 문장으로 말 할수 있는 정도는 된다는거죠. 저 역시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꺼예요.
어학연수에서 학원을 선택하는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전 EV선택해서 더 많이 배운것 같아요. 그래도 힘들기도 했지만요.. 하하^^;; 3개월동안 좋은 경험이었고요. 그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죠^^
정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데.. ㅋㅋ 정말 두서없이 썼네요.
마지막으로 매니저님들^^ 잘 지내시고요. 정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한번 만났으면 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