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정말 짧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길었다고 말할수 있는 3개월 이였습니다.
저는 열심히~~ 공부만 하겠다는 다짐으로 영어 기숙사를 선택했고, 정말~ 공부만 했다고 말할 자신은...
ㅋㅋㅋ
우선 영어 기숙사 시설이나 음식 그리고 매니져님까지 모두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음식은 솔찍히 쬐금 미안하지만, 집밥보다 더 맛있었다는....아~~ 아직도 영돔에서 먹은
삼결살과 고추장 주물럭은 잊혀지지가 않내요..
일반 수업이 끝난후에도 영어 기숙사에서 매일 밤 같이 거주하는 티쳐들과 함께, 복습겸 예습을 할수
있었던 점은 정말 좋았구요. 매달 월말에 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장을 하고, 아이돌을 흉내내던 추억이랄지... 잘 안되지만, 영어로 웅변을
한다던지...제 디지털 카메라에 담겨진 사진들이 아마 몇년이 흐르더라도 멋진 추억으로
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제 맨투맨 티쳐는 체리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님이셨는데, 깜찍한 이름과는
달리 후덕한 아주머니셨지만, 역시 긴 경험만큼이나, 제 영어의 단점을 콕콕 집어서 가르쳐주셨고,
영어뿐만이 아니라, 제가 살면서 고민했던 여러 문제점까지 시원하게 해결해주셔서, 마치 카운셀링을
받은거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단지 영어만 배운게 아니라.. 맨투맨이라는 클라스를 통해서
제가 인간적으로도 성장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가끔식 체리선생님에게 영어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프리젠테이션 했던 사진을 보면서 미소짓기도 하면서, 하루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답니다.
즐거운 추억이 너무많은 필리핀과 CNN~~~ 너무너무 고마워요~~~싸랑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