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세부 셀크어학원 후기....
안녕하세요, 필리핀 세부 셀크에서 12주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James 라고 합니다. 간만에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니 여기저기 보이는 익숙한 이름을 보니 저도 웬지 옛 생각이 나서...
처음 셀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이 말로만 듣던 총을 차고 있던 가드.. 몇 일 지나고 얼굴 좀 익히고 나니 역시나 착한 필리핀 분들이였지만 첫 날엔 얼마나 놀랐던지...저도 남자라 총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마치고 가는 날까지 절대 안 꺼내 보여주더군요 ㅡ.ㅡ;;
레벨테스트 땐 거의 포기 상태라, 뭐 아는게 있어야 답을 하는데 참 스스로에게 미안해질 정도로의 영어실력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군요.
그래도 튜터들과 수업을 받으며 단순히 진도가 나간다라는 느낌보단 단어 하나 문장 하나도 이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적응하고 나이 정말 유용한 구업들의 연속이였습니다. 그 당시엔 많진 않았지만 대만 친구들과 일본 친구들과 뭐 예민한 역사이야기부터(물론 대화가 잘 안되니 손짓 발짓은 기본 이엿습니다만)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고 웃고 떠들었던 기억들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재밌게 스트레스 적게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니 한국 돌아온 후 바로 치뤘던 토익점수도 예상 외로 잘 나오고 요즘은 너무 어려운 장르는 아니더라도 영어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단어의 연속이지만 하나하나 찾아가며 뜻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ㅎㅎ
그럼, 셀크 여러분들. 시간 나면 다시 들리구요. 모든 분들 건강하세요~ 물론 우리 가드들도 고생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