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스파르타] 스파르타어학원 CIA어학원 - 스파르타에서의 3개월
안녕하세요. 저는 Jung Young Doo라고 하고
영어이름은 ZERD입니다.
CIA Sparta student로 2011년03월21~2011년06월11일
3개월 등록
그동안 있었던 연수일기를 써볼까합니다.
편의상 일기형식으로 쓰는데 반말이 거슬리더라도 양해부탁합니다.
-----------------그럼시작~ㅋ-------------------------------
내가 3월 끝자락에 필리핀에 온 이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이기에
20대후반인 나로써는 개강하는 3월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왠지 나이많다고 왕따당할거같은 느낌이라서...
불안감을 안고 세부에 도착했을때의 그 공항의 습한 느낌을
3개월이 지난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솔직히 오기전에 정보를 많이 얻지는 못하였다.
가장 큰 특징 한가지만 얘기하자면
스파르타는 세미스파르타와 지내는 곳이 틀리다.
즉 세미스파르타는 본원(학원건물)에서 먹고 자고 다 하지만
스파르타 학생은 본원에서 좀 떨어진(차로 대략 안막히면 5분~10분)곳에 집이 있다.
물론 정규 커리큘럼은 본원에서 받고
스파르타에만 있는 night class는 오로지 스파르타센터(스파르타 집)에서 study한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홈페이지나 어학원에서도 알려주니까 패스~
필리핀 오면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난 국제선 항공을 처음 타보았다.
그래가지고 비행기 안에서 목이 너무말라서 물마시고싶었는데
내가 할수있는 영어는 고작 how are you? 하면 무조건 I'm fine thank you and you?
이거랑 I don't speak English very well뿐이라 물을 달라고 해야하는데
말이 안나왔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스튜디어스에게 "give me water" 라고 소심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그냥 물을 주는게 아니라 막 뭐라고 하는데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기에
해석 못함은 물론이고 당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세부퍼시픽은 기내식과 스낵,음료가
무료제공이 아니다. 저가항공사이기 때문에 사먹어야한다.(저처럼 비행기타면 무조건 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그렇게 갈증을 느끼며 우여곡절끝에 도착하자마자 짐가방 챙겨서 공항밖으로 나왔는데 한국사람이 너무많아서 제주도에
온줄알았다. CIA피켓들고 있는 분이 계시길래 반갑게 찾아갔다. 그분은 나보다 1살 많은 형이고 픽업매니저 라고 하시면서
물을 주길래 그자리에서 원샷으로 다마셔버렸다.(인상도 좋고 잘생긴 호감형임..............난 그렇게 생각했슴)
처음 스파르타에 도착했을때는 남,녀비율이 나름 괜찮았었는데
불과 한달 후 남자는 나와 내 룸메 둘뿐이었다.. 룸메는 커플로와서 옆방에 여자친구가 있고 솔로는 나혼자;;
그때 정말 적응하기 힘들고 짜증났었는데 매니저(이름이 CJ)가 잘 보살펴(?) 주었다.
학생과 매니저의 관계라 어려울 관계라 생각했지만 CJ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왜냐면 동갑이니까
아마 그가없었다면 세미스파르타로 옮겼거나 스파르타에서 계속 공부한다해도 정말 괴로운 시간들이었을텐데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혹시나 스파르타에 오시는 분들은 CJ의 인상에 주눅들지마시길.. 나름 귀엽고(?).... 는 아니고... 아.. 거짓말을 못하겠다.
쿵푸팬더 닮았으니 오래보면 질리지 않을거라 생각됨.
그 후 룸메마저 떠나고 정말 남자는 나혼자 남게되었다. 그때부터 여자들에 둘러쌓여 세미스파르타의 많은 남자애들한테
부럽다는 얘길 많이들었다.(스파르타여자애들이 이뻐서)
난 지금 한국가는 비행기를 타러가기 1시간 전이다. 돌이켜보면 초등학생수준도 못한 영어실력으로 여기와서
이젠 나 혼자 돌아다녀도 의사소통에 아무문제없을정도가 되었으니(3개월만에) 이곳에서 얻은게 있다면
자신감이고 동생들이고 영어가 있고 잃은게 있다면.... 돈이다.
물가가 한국보다 싸다고 막 썼다.. 정말 살아가면서 이렇게 돈을 뿌린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쓴적이 없었다.
부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껴쓰시길.. 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