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후기] 바기오 모놀어학원-Monol을 즐기다
MONOL을 즐기다!!!
MAY
2011-03-12 ~ 2011-07-30(20WEEKS)
한국의 봄이 시작 되었을 무렵, 3월 12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필리핀에 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필리핀은 굉장히 더웠다. 습기와 열기 때문에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대감과 낯선 나라에 내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 흥분되어 있었다. 시간이 되자 픽업 버스를 타고 학원이 위치해 있는 바기오로 출발했다. 시간이 늦어서 가는 내내 피곤했지만 공항 앞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바기오로 향하는 기분은 정말 말로 설명 할 수 없었다. 버스는 조금 많이 춥고, 도로가 한국 같지 않아 오는 내내 힘들었다. 하지만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지친 내 모습은 한 순간 사라졌다. 새벽 공기의 느낌과 그 날의 냄새는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잊을 수 없다. 굉장히 상쾌한 기분 이였다.
도착하자마자 방을 배정 받고 나는 314호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 방엔 3명이 이미 짐을 풀고 있었다. 우리 방은 모두 새로 온 학생들이였다. 서로 약간의 인사를 마치고 시티투어를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필리핀 음식을 먹어보고 처음으로 필리핀을 걸어 보는 것 이어서 굉장히 신나 있었다. 조금은 무섭고 겁이 났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체험 한다는 것은 말로 설명 할 수 없을 만큼 신나는 일 인 것 같다. 지금도 그때의 기분을 돌이켜본다면 생생히 기억 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다. 그 때는 MONOL 생활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을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첫 번째 날은, 기본적인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나의 영어 실력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나의 실력과 비슷하게 레벨을 받은 것 같다. 만약 기본적인 용어를 영어로 모른다면, 용어정리를 한 다음 테스트를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날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영어로 말해야 된다는 걱정과 근심이 나를 가로 막았지만, 열심히 공부 하러 온 만큼 최대한 노력했다. 나의 더듬거리는 말들을 다 천천히 다 들어 주고 이해하고 대답해 주는 티쳐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실력은 그대로 인 것 같고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답답함 때문에 굉장한 슬럼프에 빠졌다. 조급한 마음에 더 말 하지 못하고 나의 실력은 향상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날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웃으면서 긍정적 마인드로 인해 슬럼프를 극복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첫 번째 학기의 티쳐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나의 친구들에게도. 만약 친구들이 없었다면 여기 생활을 더욱 적응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나는 MONOL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WORD POWER, PICTURE DESCRIPTION, DBC, ECD, WRITING, PRONOUNCIATION 까지 모두 만족하고 있다. 하나하나 모두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모든 과목중에서 DBC를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 내 생각에 DBC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DBC에서는 다른 과목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을 다시 공부 할 수 있고, 영어의 모든 영역들을 공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듣기, 말하기, 발음, 문법까지, 또한 각 단원의 내용은 흥미롭고, 모르는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날마다 똑같은 패턴으로 공부해야 돼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지만 여전히 DBC는 최고의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MONOL의 커리큘럼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 가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밥이다. 처음 필리핀에서 먹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역시 한국인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MONOL은 한국인 학생의 입맛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 하는 것 같다. 매일 밥을 먹으면서도 항상 맛있게 만족하면서 먹는다.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고 영양만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또한 MONOL에서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지원해서 좋았다. 많은 액티비티에 참가해보진 않았지만, 2주에 한 번씩 볼링을 치러 가는 곳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볼링을 즐겨서, 나에게 볼링은 굉장히 흥미로운 액티비티였다. 그 외에도 MONOL에서는 농구, 풋볼, 포켓볼,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제공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보기만 해도 나도 즐거워져서 MONOL의 액티비티가 너무 좋았다. 그 외에도 한 학기가 끝나면, end of term party라고 한 학기의 끝을 즐기는 파티를 열어 줘서, 매 달마다 재미있게 한 달을 마쳤다.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고,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지난 5개월 동안 있으면서 많은 사람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영어뿐 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이 생활을 계기로 나는 좀 더 성숙해지고, 자란 느낌이다. MONOL은 나에게 정말 뜻 깊은 시간을 주었다. 5개월이 정말 짧다고 느낄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였다. 시간이 지나도 이 시간들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