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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M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현지리포트
필리핀에서의 3주차를 보내며..
엊그제 입국해서 기숙사 방을 배정받은 것 같은데 이곳에서 생활한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
날씨는 조금씩 더 더워지고 있고 , 가끔씩 예고 없이 내렸다 그치는 소나기에도 차츰 익숙해져가고 있어요. 맨투맨 티쳐들이나 그룹수업 티쳐들 하고도 이제는 정말 친해져서 방과 후에 사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거나 어울려 놀러나가는 학생들도 여럿 있더라구요.
소금기 많은 음식 간에도 적응을 하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매력에 빠져 들고 있는 게 바로 필리핀 과자들입니다 +ㅅ+ 한국하고 조금 다른게 여기서는 약국에서도 과자나 음료수, 맥주,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거예요 . 기숙사 가까이에 약국이 있어서 거의 매일 출근할 정도로 이곳 과자들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 한국 가기전까지 모든 종류의 과자를 먹어보는 게 제 목표 아닌 목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수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행이 됐구요.
매주 일정한 분량의 책을 읽고 요약해서 제출해야하는 book summary 과제 덕분에 로빈슨크루소가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
3주차에는 매달 4째주 금요일에 시행되는 레벨테스트가 시행됐습니다.
맨 처음 반배정을 받기 위해 받았던 레벨테스트와 비교했을 때에 모의 토익시험을 보는 것은 똑같았지만, speaking 과 writing 시험이 조금 더 심화됐습니다. 문제의 양도 많아졌구요. 난이도도 더 어려워진 느낌이었어요 ㅠㅠ 하지만 레벨테스트 전날인 목요일에 맨투맨 티처들이 수업시간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모의로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덜 낯설었습니다 ^^
오전에 레벨테스트를 끝내고, 마땅한 일정이 없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탑스힐에 다녀왔습니다. 오피스 관계자분의 도움으로 벤을 2대 빌려서 17여명의 학생들이 같이 갔는데요. 처음엔 그냥 높은 거 빼곤 생각보다 별로다.. 싶었는데 , 해가 점점 떨어지고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들을 보면서 왜 탑스힐에 연인들이 많이 가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 세부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야경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마르코폴로호텔 스카이 라운지나 크라운레젠시에서 봤던 야경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탑스힐의 야경이 가장 멋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탑스힐에서 내려온 후에, 기숙사에서 멀지 않은 레스토랑인 ‘다키몽’에 갔습니다. 아직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간단히 회식이 이루어졌는데요 . 탑스힐에 가지 않았던 사람들도 회식자리에는 참석하면서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주말엔 보홀이나 보라카이, 막탄섬의 해변으로 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트리쉐이드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 필리핀에서는 한국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
한주가 눈코뜰새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주말에 되면 허무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합니다. 다음주 주중에 나올 레벨테스트 결과가 걱정이네요...
공부할 때나 놀러 나갈 때나 계획성 있게 시간을 보내자고 항상 다짐하지만, 실천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4주차부터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조금 더 계획을 잘 실천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