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마닐라어학원] C21에서의 생활을 마치며
항상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했던 영어. 특히 나에겐 이 영어라는 것이 학문의 하나일 뿐이었다. 또한 토익공부를 수개월동안 접해온 나로서는 영어를 학문이 아닌 하나의 언어로 배우고 싶어졌다. 한국의 가족들과 많은 친구들을 남겨두고 나는 해외 연수라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여러 나라의 어학원들을 알아보던 중 나에게 꼭 맞는 어학원을 찾게 되었다. 바로 필리핀 마닐라의 이곳 C21이다. 항상 영어를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C21이란 곳은 영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내가 2개월 동안 살아온 이곳 영어기숙사2는 정말 영어를 사용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현지 티쳐들과 같은 방에서 생활하며 영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C21의 커리큘럼에 최대한 맞추며 생활하도록 노력하여 EOP(English Only Policy) Student 에도 채택되는 등 나의 2개월 동안의 생활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Mr. Kwon 원장님의 BSSC 수업이다. 내가 토익공부를 통해 배웠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문법과 여러 패턴들을 무한 반복학습을 통해 완전한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특히 나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들이었다. 그 중에 한마디가 기억이 난다. “ 일기 왜 쓰지 않았어요? 밥은 먹었나요? ” 항상 모든 학생들을 직접 체크해 주시며,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성의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각 단계의 레벨업 성취감을 느낄 때 정말 뿌듯하였다. 2개월이란 기간은 이 곳 학원의 모든 커리큘럼과 단계를 접해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많지만 나름대로 내가 처음 세웠던 목표에 근접하였기에 만족한다. 만약 다음에 이곳 C21으로 오게 되는 학생들이 나의 글을 읽는다면 나는 2개월보다는 3개월을 추천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확실히 살기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살기 편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며, 나약해지기 마련이다. 여기 C21 이란 곳은 호주로 연계연수를 떠나는 나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주었으며,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도전이 되는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