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의 프랜즈 스파르타 어학원 생활기 3.
오늘은 스파르타 프랜즈 어학원 3번째 이야기,,
9월 9,10일은 세부 휴일이었다.
9일과 10일은 목요일, 금요일,,,,,
덕분에 나는 9,10,11,12일의 휴가를 얻게 되었다.
행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필리핀에는 매달 2일 정도의 휴일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세부시장? 마음대로 휴일도 변경을 한다고 하는데,
9일과 10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평일이나 주말에 휴일이 겹치면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일을 붙여버리는 것이다.
좋은 제도인 것 같으나, 나같은 학생에게는 조금,,,,^^;;
어찌되었건 기나긴 휴일을 갑작스럽게 얻게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던 아름다운 섬 보홀이나 반타얀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정보도 부족했고, 아직 세부의 환경에 적응을 못한 터라,
조금의 위험함과 더불어 조심하기 위해, 그냥 가까운 곳에 가자고 생각했다.
세부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궁금했고,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Tambuli라는 곳을 티쳐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데이트립으로 비용도 저렴하고 그냥 맘편하게 가까운 곳에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나섰다.
아침 9시부터 부랴부랴 씻고 준비한 후,
학원 친구들과 함께 나섰다.
우리는 지프니 타기에 도전했다.
한 택시에 타기에 약간 버거든 5명으로 인해 두대의 택시로는 택시비가 아쉽기도 하고,
낮이라 지프니도 안전할 것 같아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몇몇 지프니들은 자기네 차가 곧바로 Tambuli로 데려다 줄테니 400-500페소를 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린 미리 여러 이야기를 들어와서,
다른 지프니 운전사와 협상끝에 5명이 100페소에 탐불리 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물론 이 가격도 좀 비싼듯,,,,^^;;
어찌되었건 Tambuli에 무사히 도착,
입장료가 350 페소에서 500페소로 올랐다고 한다.
입장료에는 400페소의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어
Tmabuli내의 레스토랑에서 400페소 만큼 식사할 수가 있다.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것이 다행이었다.
작은 해변에 소수의 사람들, 깔끔하지 않은 듯한 풀장,
그래도 첫 나들이 치고 나름 괜찮음을 느꼈다.
단 내가 별 기대가 없었기때문에,,,^^;;
또 오늘은 결혼식이 저녁에 예약되어 있어서 한곳의 풀장은 사용금지 ㅜㅜ
에메랄드빛의 바다는 아니지만,
일단은 필리핀 세부의 바다에 온 이상,
물에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보다 물론 깨끗해 보였지만, 기대이상은 아니었다.
게다가 엄청나게 짠 바닷물.
생각보다 상당히 좁은 해변.^^;;
그리고 많은 꾸야들의 호핑 호객행위.
우리에게 계속해서 호핑을 권했다.
처음에 3500페소의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했으나,
우리는 단호히 거절했다.
처음부터 호핑 할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Tambuli 해변과 풀장의 상황상 조금 고려 해 볼 처지에 이르렀다.
꾸야들도 점점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고 2800페소 까지 내려갔다.
우리는 대략적 가격도 모르면서 섣불리 계약하진 않기로 했고,
다른 한국인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한국인 남자 3명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
반갑게 인사 나누며, 여러 이야기 나누던 중. 그 중 한명이 6개월동안 세부에서 어학연수 하고 한국 돌아갔다가,
잠시 여행온 것이었다. 그 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1800페소에 5명이 이용할 수 있었다.
참으로 착한 가격인것이다. 식사는 불 포함이고, 수경과 구명조끼는 포함가격이었다.
호핑도 첫 경험 치고는 싼 가격에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드디어 나도 배를 타고 에메랄드 빛 바다로 나가는 구나,,,^^
Tambuli해변 앞 올랭고 섬 쪽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않아 비도 조금씩 내리고,
물고기도 쉽사리 볼 수 없었다.
수경사용 미숙으로 인해 계속 바닷물을 마셔버리는 바람에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그러나 슬슬 적응을 마치고, 물고기도 몇마리씩 보게 되고,
바다 한 가운데서 수영하는 다른 이들과 나를 보니 너무 신기했다.
어느덧 시간이 4-5시간이 훌쩍 흘렀다.
수영하며 사진도 찍고, 물고기도 구경하고 바다 속 세상도 구경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의 첫번째 호핑투어의 경험은 마무리 되었다.
Tambuli로 돌아와 풀장에서 수영으로 지친 몸을 풀고,
다시 프랜즈 어학원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는 너무도 길고 나름 알찼다.
나의 영어의 길도 분명 험난하고 비탈길이 많을 것이지만,
나는 즐거움으로 이겨나갈 것이다.
프랜즈 스파르타 어학원에서의 즐거운 어학연수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