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여행, 카모테스
항상 배치들과 여행을 갔었고 다른 배치들이 계획을 주로 짰어서 대부분 편하게 여행을 했었어요. 하지만 이번 카모테스 여행은 스스로 계획잡고, 호텔예약 등 전부를 해결했던 잊지 못할 여행이었어요! 동생이 한국에서 방문해서 이번 긴 홀리데이때 4박 5일로 카모테스로 떠났어요!! 별이 많기로 소문이 난 카모테스를 기대를 했는데, 제가 갔던 날은…… 하필 풀문시즌 ㅠㅠㅠ보름달이 뜨는 때여서 기대가 떨어졌었는데… 웬걸.. 보름달이 떳는데 어쩜 이렇게 잘 보일 수가!! 무튼 별 얘기는 나중에 또 하는걸로~!
원래 처음 계획은 (노스버스터미널 택시비 200페소 ->다나항까지 가는 버스 50페소 ->카모테스배 200페소)
하지만 (택시비200페소 -> 다나항까지 택시 600페소 -> 카모테스 인당 250페소(암표))
평소라면 상관없는데, 하필 홀리데이라 현지인들이 바글바글 했었어요 ㅠㅠㅠ 그래서 요런 사태가… 원래 카모테스는 한적한 섬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 비행기 도착시간이 새벽이라 잠시동안 잘 곳을 공항 근처 저렴한 호텔로 예약해서 잠시 눈을 부친다는게…….아침 6시에 눈을 뜨고 말았어요! 부랴부랴는 무슨 우리 특성상 무슨 별일이 있겠어~ 하며 전날 미리 준비한 컵라면도 먹으며 느긋느긋하게 노스터미널로 향했어요! 하 빅 홀리데이라는 말을 도착하자마자 실감했어요. 멘붕! 버스타려면 몇시간을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 우리의 계획과는 반대로 택시를 잡을 수 밖에.. 600페소! 그래도 괜찮아괜찮아 하며 도착한 다나항에서는 더 멘붕. 정말 인생지옥을 맛 볼뻔 했어요. 짧게 말해 그 더운 땡볕아래, 6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그것도 암표를 사서 들어갔어요. 진짜 사람은 일찍일찍 서둘러야 해요!
그래서 우리의 첫 1박은 그렇게 날라가나 싶었는데, 밤배를 타니 어쩜 이렇게 행복한지.. 일몰과 보름달을 한번에 다 즐길 수 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트라이시클을 타고 우리의 숙소인 망고들롱으로 갔어요! 비치에서 맥주에 감바스한입하며 고생아닌 고생했던 하루를 마무리 짓고! 꿀잠!!!!!! 그 다음날 일어나서 본 뷰, 넘나 행복한것!!!!!!! 망고주스에 피자 한판 먹고 카모테스 백배 즐기기에 돌입했어요! 지도는 20페소에 구매해서 다녔는데, 굳이 지도가 필요가 없어요~ 여기는 길이 한길이라 지나가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랴줌!!! ㅎㅎ 다들 친절!!!!!!! 여기는 모든 곳에 들어갈 때마다 입장료를 받아요 10페소 혹은 20페소~ ㅎㅎㅎ 저렴해!!! 호수도 가고 (근데 호수는 딱히 볼게 없어요) 캐이브동굴 여기 완전 져앙! 동굴에서 수영도 하고~ 아 ! 캐이브 가는 길에 비치가 있는데 거기 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뻐요!!!!!!!!!!
캐이브 수영을 마치고, 부호락에가서 다이빙도 한바탕 뛰어 주고 나니 해질녘즈음! 우리는 언능 일몰이 지는 비치를 가고 싶어서 열심히 열심히 달렸답니다. 도착해서 본 일몰은 진짜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서 너무나도 이쁜거 있쥬!!!!!! 그러면서 대박인게, 해가 덜 져서 빨간데 하늘에는 별이 떠있어요 ㅠㅠ 굉장해!!!! 너무 아름답고 조용한 바다를 한참을 바라 보면서 그시간을 온전히 즐겼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대박 카모테스는 전기공급이 잘 안되는 곳이라 리조트 이외에는 캄캄하다고 하는데 진쨔! 가로등 하나없고, 캄캄한데, 무튼 밥먹는 도중에 갑자기 정전!!!!!!!!!!!
그러고 하늘을 봤더니...세상에 제 인생에서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어요! 안보이던 공간까지 모조리 다 별인거 있죠 ㅠㅠㅠ 세상에 그믐에 ㅂ갔었더라면 어땟을까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만족했었던 카모테스 별!!! 진짜 이곳이 지상 낙원인줄! 반타얀 보홀등 몇 섬을 갔지만 카모테스만큼 행복했고 이뻣던 섬은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일찍 배 예약하러 달려 나갔는데, 여기는 예약 개념이 없나봐요ㅠ ㅠㅠ 그래서 당장출발하는 배 아니면 표를 안판다는거… 젠장 한참을 기다렸는데 ㅠㅠㅠ 그래서 짧은 영어로 요리조리얘기하니 몰래 다다음 배 대기표를 쥐어줘서 살았지 뭐에요 ㅠㅠㅠ 휴 다행이다!
그래서 우리는 리조트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비치에서 사진도 찍고 리조트도 즐기고 , 시간 마춰서 항구로 갔더니… 또 하염없는 웨이팅...ㅋㅋㅋㅋ 여기와서 참 많은걸 얻어가요~ 필리핀오면 인내심하나는 기똥차게 얻어 갈 수 있어요~ 이틀전 6시간 기다렸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가 2시간쯤이야 식은 죽 먹기!!! 정말 행복하게 아무런 고통 없이 잘 기다렸어요 ㅎㅎㅎ 돌아가는 배는 에어컨 버슨데. 어마어마하게 추우니까 담요 필수 ! 무튼 도착해서 버스탈 시간이 없어 또 택시를 타고! 모벤픽리조트로 꼬우!!!!!!!!!!
조금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해서 스위트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뙇!!! 기분 또또ㄸ또 업돼서 신났었어요!
전용 비치며, 수영장이며 밤에 너무 이쁘드라구요!!!!! 꺄하하 모벤픽하면 이비자 클럽! 실내에서 코스요리도 즐기고, 해먹에서 누워서 맥주마시며 공연도 즐기고, 다음날 일어나서 먹는 모벤픽 조식은 짱!! 조식 엄청 잘 나와요 ㅎㅎ호호호 조식 먹고, 전용비치에서 수영 신나게 하다가 선베드에 누워서 한바탕 쉬고 나니 흑인. 후아 선크림 소용 없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