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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츠어학원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by srk

by 필스쿨닷컴 posted Nov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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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츠어학원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by s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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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의 어학연수가 어느 덧 끝이 났다. 처음 나 홀로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설레임 보단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세부공항에 도착해 픽업 나온 한국인 매니저를 보고 그제서 좀 안심이 되었다. 새벽에 학원에 도착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음날 정식적인 Orientation과 Level test, City tour를 하였다. 나의 배치 메이트들은 중국, 일본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었다. 웰츠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덕분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 여러 문화를 듣고 좋은 인연을 쌓을 수 있었다.

 

ESL 과정은 3시간의 1대1 수업과 2시간의 그룹 수업, 그리고 오전, 오후 1시간씩의 수업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70분씩의 수업이라 처음엔 다소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보다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겉 같다. 첫날의 수업은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의사소통을 했다. 웰츠의 선생님들은 다른 국적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친근했고 다정했다. 어눌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끝까지 들어주고 틀린 부분을 올바른 표현으로 바꿔주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애쓰고 내가 모르는 단어를 찾아 말할 때 까지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솔직히 웰츠에 오기 전까지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에 의문을 가졌지만 막상 겪어보니 선입견에 불과했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인 맨투맨 수업 역시 정말 회화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한 여기에는 노래자랑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친해져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 편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수업 외적으로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필리핀의 문화도 더 많이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웰츠가 위치한 곳은 세부에서도 가 장 부자들이 산다는 마리아루이사 빌리지가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안전하게 연수생활을 보낸 것 같다. 또한 여기의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 그냥 길만 지나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넨다. 그렇다고 한국과 비교하여 작은 도시라 세부를 생각했는데, SM city나 아얄라몰 이라는 번화한 곳이 있어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웰츠 근처에는 UV라는 대학이 있어 그곳에서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충분히 여가를 즐기며 공부를 하기에 최적의 지역이었다.

 

처음의 나의 영어 실력은 그저 영어 단어를 내뱉는 정도였다. 3개월의 어학연수를 돌아보니 처음 1개월은 여기서의 적응 기간으로 보냈다. 2개월째에는 발전하지 않는 나의 영어 실력의 한계를 느꼈다. 하지만 3개월에 들어설 쯤부터 어느 정도의 문장 구성을 만들어 말을 하는 나를 보았다. 솔직히 3개월의 시간만 가지고 완벽한 영어실력을 기대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 영어의 자신감이 늘고 말하는 것에 있어 부끄러움이 사라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게 얻은 것은 사람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해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고 함께 여행을 다니며 함께 생활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함께 문화를 공유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고 새로운 길을 보았다. 그것보다 값진 경험을 없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웰츠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 생활하던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이었다. 정말 어느 덧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다음에 만약 주변사람이 필리핀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동시에 내 인생에 새로운 길을 보여준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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