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어학원 추천 세부 UBE어학원 연수후기-PHW
Ubec을 떠나며...
천년에 한번 온다는 빼빼로 데이, 습기 찬 막탄 공항에 내릴 때 저는 소위 말하는 걱정 반 설렘 반이 아니라 걱정 80% 설렘 20% 이었습니다. 그날 어학원에 들어가는 학생은 저 혼자였고 인천공항에서부터 막탄공항까지 혼자 새벽에 도착하기에 픽업 나온 사람을 못 만나면 어쩌나, 에이전시에서 혹시 못 만나면 공중전화에 사용하라고 준 10페소짜리 동전도 잃어버려서 걱정이 더 됐습니다. 다행히 공항을 빠져 나오자마자 어학원에서 나온 한국인 매니저 두 명이 잘 보이는 곳에 서 있어서 단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설에는 기대를 말라던 솔직한 에이전시 덕분에 학원은 듣던 대로였고 학생 수는 생각보다도 소규모였습니다. 그런데 학원 학생들에 대한 첫인상은 제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예쁘고 잘생긴 학생들이 친절하기까지 했고 학원 분위기는 가족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금요일에 도착해서 월요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 때쯤엔 어느 정도 학원 친구들과 친해졌고 이곳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레벨을 나누는 시험을 본 후 간단하게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듣는 정도로 이루어졌고, 처음 왔을 때 커리큘럼은 1:1 수업이 50분단위로 6시간이었고 그룹수업이 2시간이었으며 오전 6시 기상이후 7시까지 문장테스트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자습을 하고나서 단어 시험을 치는 것이 하루 일과였습니다. 모든 일과는 9시 30분 전에 끝났습니다.
커리큘럼을 알고 왔지만 이런 생활을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매일 보는 테스트들과 금요일마다 치는 시험이 굳이 다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커리큘럼으로 한 달 가량 지났을 쯤에 학원 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커리큘럼도 달라지고 생활 시설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보다 식단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해줘서 오기 전 에이전시에서 지적했던 단점인 시설 면에서도 많이 좋아 졌습니다. 무엇보다 커리큘럼이 많이 변했는데 그 동안 보던 문장과 단어 시험들이 없어지는 대신 자율학습시간이 늘고 UBEC 어학원에서 하는 독특한 영영학습과정이 시행되었습니다.
단어 시험 같은 경우 한국에서도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이 하던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아 불만이 있던 차에 영어듣기와 말하기 능력배양 위주로 공부할 수 있는 영영학습이 도입 돼서 반가운 마음이 우선 들었습니다. 커리큘럼을 새로 짜는 준비 기간을 거치고 한 달 가량을 오전과 오후에 보던 시험 대신에 영영학습을 해오고 있는 현재, 저는 효과를 보기도 전에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기 전에 여기에 어떻게 적응 하고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준비만 했지 단 한 번도 헤어짐을 준비해 오지 않아서 이렇게 얼마 안남은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저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준 정말 실력 있는 teacher들 Vanessa, Lisa, Naj, Anna, Adonis, 있는 동안 잘 적응 할 수 있게 마음써준 매니저 Max 광호, 같이 생활하면서 추억 많이 쌓은 언니지만 귀여운 Nicole 언니, Neo 오빠, Kavin 이하 친구들 동생들 내가 없어도 잘 지내고 공부도 많이 하고 가길 바래요. 낯선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인거 같습니다. 다들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로 필리핀 유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추억도 쌓으면서 영어실력도 향상 시킬 수 있는 UBEC 어학원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