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필리핀어학연수 모놀어학원 나의 모놀라이프 이야기

by 유학포커스 posted Sep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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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어학연수 필스쿨닷컴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바기오 스파르타어학원 모놀어학원 연수후기 전해드립니다.

모놀어학원으로 필리핀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필리핀어학연수] 필리핀어학연수 모놀어학원 나의 모놀라이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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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군 전역 후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을 때 나는 어학연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잉글리쉬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급하게, 하지만 여유롭게 어학연수 준비를 하게 되었다. 마침 같이 가고 싶어하는 고향친구가 있어 이 친구와 같이 가기로 했다. 원주사는 우리는 둘이 손 꼭 붙잡고 큰 맘 먹고 서울로 상경하였다. 강남이란 곳,,,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이 곳...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우리는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타며 강남 한복판에 이르렀다. 이곳저곳 유학원을 찾아봤지만 서울 지리가 익숙치 않은 우리에게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유학원을 찾았고 그 곳에서 상담을 받은 후 모놀어학원행으로 결정했다.


날짜는 3월 9일 저녁 8시 비행기. 이 날 우리는 필리핀으로 가야만 했다.

때는 3월 9일,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네 시간 정도 되는 여정...

인천공항에 도착은 했지만 둘 다 해외에 처음나가는 거라 어리버리하게 있다가 간신히 어떤 친절한 분이 알려줘서 무사히 필리핀행 비행기를 타게되었다.


내 생전 첫 번째로 비행기를 탄다는 설렘과 없어지기도 전에 필리핀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나를 반기는 것은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더운 공기와 찜통같은 더위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이상한 복도를 지나치고 짐을 찾고 공항밖으로 나왔다. 나는 어찌할지 몰라 쩔쩔 매고 있을 때 마침 저 쪽에서 모놀의 한국매니저 여자분께서 아는 척을 해주셔서 무사히 모놀사람들과 접촉을 하였다. 먼저 도착한 학생분들과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보며 어색한 분위기에 숨이 막힐라고 하고 있을 때 어떤 남자분이 내게 말을 걸었다. 이 친구도 해외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괜스레 뭐 이것저것 물어본 거였다. 이 친구의 영어이름은 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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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우리는 나이도 같고 군 제대한지도 최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던 중에 버스가 도착해 버스에 내 몸을 실었다.


나와 내 고향친구 그리고 제이든은 앞뒤로 나란히 앉게 되었다. 사실 내 고향친구는 체대 출신이라 몸이 아주 굿이었다. 때문에 옆에 앉은 나는 이 친구의 근육에 이리치고 저리치여 아주 불편하게 이동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왼쪽을 보았을 때 마치 일본인처럼 생긴 한 남자학생이 아주 편안하게 자고 있었던 걸 기억이 난다.  장장 5시간이라는 이동을 끝내고 눈을 떴을 때 나에게는 마치 바기오가 신세계처럼 느껴졌다. 한국과는 다른 날씨, 그리고 태백처럼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한국과는 다른 건축양식, 그리고 이리저리 보이는 영어로 되어 있는 간판들.


나는 새삼 ‘내가 진짜 필리핀에 도착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짐을 찾고 내려 방키를 배정받고 내 방을 향해 나는 한 걸음 내딛었다. 내 방을 찾게 되었고 방문에 붙여진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누가 내 룸메이트일까?’ 하고 궁금하게 되었다. 노크 후 큰 맘 먹고 문을 열었다. 안에는 웬 곱상하게 생긴 그리고 안경을 낀 차분한 생머리에 좋은 피부를 가진 남학생이 있었다. 나와 고향친구는 당연히 먼저 있던 룸메이트 인줄 알고 인사를 건네였는데 알고보니 이 친구는 우리랑 같은 뉴스튜던트였다. 이 친구의 이름은 버디. 사실 나는 낯가림이 심해 처음보는 사람들과는 빨리 친해지지 못하고 Although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할지라도 말을 놓지 않는다. 때문에 버디와 어색했던 나와는 달리 내 고향친구가 이리저리 말걸고 해서 우리는 셋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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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이리 저리 건물구경 하며 우리 셋은 그렇게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오후에는 바기오 시티투어! 다섯 명이 한 조가 되는데 나와 에미넴(고향친구)는 한 조가 되었다. 

Sm몰에 가서 환전 후 사뿐히 졸리비에서 햄버거 하나 뚝딱하고 가볍게 쇼핑 아닌 쇼핑, 생필품을 사러 돌아다녔다. 생필품을 사고 조금 걸어서 번햄파크라는 곳을 구경하였다.


시티투어를 함께 했던 우리는 주말에 같이 놀러를 가든지 여행을 가든지 늘 함께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나 또한 이 친구들을 정말 가족처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서로 안지 얼마 안 되고 사는 곳도 각자 다 다르고 바로 한국가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다른 곳으로 가서 한참 뒤에 한국으로 오는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을 차례로 샌딩하면서 느낌 점은 자주는 못 보겠지만 일년에 한 번 씩이라도 만나서 서로 사는 얘기들으며 평생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거의 모든 배치들을 보내고 드디어 이번 주 나와 유아이도 떠난다. 


오늘은 일요일. 다섯밤 자고 나면 더 이상 모놀이란 곳과 이 바기오란 곳을 아마 내 평생 다시는 올 일이 없을 것만 같다. 처음으로 필리핀이란 외국에서 4개월 동안 지낸 나로서는 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마음과 그동안 내가 공부는 열심히 했나, 수업에 열과 성을 다해 참여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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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드는 느낌이지만 아쉽고도 후회스러운 것 같다.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열심히 할 걸 라는 걸 말이다. 아마도 한국에 가서도 당분간은 이 모놀이란 곳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평일에 못 나가기 때문에 올웨이즈 평일에는 방과 복도 스터디룸과 운동장을 왔다갔다 하던 이 때가 많이 그립고 또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나를 성심성의껏 가르쳤던 필리핀 티쳐들, 그리고 제 2의 내 방처럼 친근했던 SRD직원분들과 나의 연기에 늘 속아주었던 널스, 그리고 마치 시궁창과 같던 내 방을 늘 사람사는 방처럼 바꾸어주는 하우스키퍼까지. 많이 생각날 것 같다.


나는 이 번주에 떠나고 곧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잊겠지만 

나는 이 모놀이란 곳에서 생활했던 이 때를 늘 추억하며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