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Dayang Beach 에서의 1박 2일

by 유학포커스 posted Jul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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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Dayang Beach 에서의 1박 2일

 

안녕하세용!^^ BK에여!~ㅎㅎ
 
이번엔 Dayang Beach 라는 곳을 다녀 왔습니다^^
혹시 기억 나실려나? Isla Reta 에 갈 때 갔던 Santa Anna 라는 선착장.
거기서 Dayang Beach 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원래 오후 12시 30분 출발이었는데,
선장 마음대로 사람이 너무 없다며 1시 30분에 출발하더군요..
뭐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사진도 좀 찍고 하다보니깐 시간도 금방 가고 해서 출발 했습니다.

 

bk1401s.jpg

 

진짜 멀긴 멀더라구요.. 사실, Dayang 으로 가려면 Isla Reta를 거쳐서 지나가야 하거든요..
Isla Reta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었는데,
2시간 가까이 돼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웠던건 날씨도 날씨지만, 시간이 비치에서 놀기엔 좀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 단 겁니다. 사실 도착한 시간엔 더 이상 돌아가는 배가 없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Dayang Beach에서 처음으로 over night를 할 생각입니다!!^^

 

bk1402s.jpg

신기하게도 Dayang에는 개가 엄청 많습니다! 여행객이 오면 무조건 쫓아 옵니다!!
다~ 음식을 위해서죠~ 그냥 밥 먹을때나 먹을 것들 조금 던져주면 됩니다! 절대 해치지않아요!!^^
 
 
Dayang Beach는 입장료가 따로 없습니다. 그저 배 값만 지불하면 되죠!!
배값도 한명당 60페소 밖에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하룻 밤을 보내야 하기에,
따로 묵을 곳을 잡아야 했습니다! 오두막집 같이 되어있는 곳에서 묵을 수 있었는데,
가격은 사람이야 몇 명이 되었든 하룻 밤 빌리는데 600페소 였습니다!!
일단, 짐을 풀고, 밥을 먹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어중간 해서 밥을 못 먹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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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우고 바로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진짜 신기한건, 이 전에 갔던 Bluejaz에서는 시간이 흘러갈 수록 바닷물이 더 깊어 졌는데,
Dayang 은 시간이 흘러 갈 수록 더 얕아 지더군요..ㅎㅎ 썰물 때 처럼~ㅎㅎ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았기에~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
 
근데 갑자기 제가 뭘 잘못 밟아서 너무 아픈거에요??
발 밑을 보니 가시가 막 박혀있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러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 밟자마자 별 생각 다 들었습니다. “이제 곧 나는 온몸에 독이 퍼져 죽을꺼야..”하고,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성게를 밟은거였더군요.. 독도 없다고 너무 걱정 말라더라구요..
갑자기 썰물이 진행되면서 성게가 파도에 휩쓸려 넘어 온거니깐 조심하라고..
밟고 나서야 staff한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ㅜㅜ

 

bk1404s.jpg

성게에 찔렸을때 사진 입니다.. 가시를 뺄려고 해도 빠지지 않고 힘없이 부서져 버리더군요..
 
 
그렇게 제 물놀이는 끝이 났습니다만,
이 기회를 통해서 제가 필리핀 바다에서 성게를 밟았을때,
저도 staff한테 들은거지만 응급처지법을 가르쳐 드릴게요!!ㅋㅋㅋ
오줌이 좋다는데 그저 민간요법일뿐..
식초나 깔라만시라고 불리는 작은 탱자같이 생긴 레몬이 좋다더군요.
아마 산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Dayang 상점에서 식초를 따로 구입해서 소독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해가 질 무렾,
저녁을 먹었습니다!! Dayang에 있는 그릴을 빌려서 고기를 구웠는데,
숯으로 불을 붙인다고, 얼마나 고생했던지..ㅎㅎ
나중에 고기를 다먹고 불을 끄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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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밥을 먹었으니, 씻어야 겠죠??
그런데, 안타깝게 Dayang에는.. 따로 샤워기가 없습니다..
네! 그렇죠. 큰 물통에 있는 물을 사서 그걸로 끼 얹어가며 샤워 해야 합니다..하하하
큰 물통 하나에 15페소!! 한 명당 한 개만 있으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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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이제 묵을 곳에 돌아와서 겨우 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밤을 보낼 순 없는 법!!
술과 얘기들로 밤을 지샜죠!!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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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술이 탄두아이라는 술인데.. Dayang에 있는 상점에서 80페소에 구입가능 하더라구요..
전 처음 먹었는데 눈이 저렇게 바로 풀려버렸습니다..

 

???????
눈을 떠보니 아침이더군요.
하지만,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7시에 돌아가는 배가 있거든요!! 그게 하루종일 처음이자 마지막 돌아가는 배입니다!!
그걸 놓치면 다시 여기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니,
서둘러 짐을 싸고 준비해서 아슬아슬하게 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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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본 Dayang Beach ^^
 
 
뭐, 사실 over night라 했지만, 돌아오는 배가 아침밖에 없었던 관계로,
당일과 별반 달랐던건 없었던 것 같지만,
제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진짜 여유롭게 즐기다 왔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성게 조심하세요. 아직도 아픕니다..ㅜㅜ
 
Bye bye~~ ㅎㅎ
이상 BK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