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ever CNN ★ (CNN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기)
-학원 이야기는 다른 친구들이 많이 했으니까욤~~전 솔직한 제 감정 그대로 좀 써 보아도 될까욤?? ^0^* -
연수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아쉬움들과 얼마나 많은 후회들을 남겼나 모르겠습니다.
늘 사랑만 주고 그렇게 큰 가르침을 주던 이들의 눈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보았나 모르겠습니다..
필리핀을 100배 즐기고 간다며 웃으며 돌아서고 싶었던 린과 재키의 눈에서도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마음이 아픈 한가지..
연수가 끝난것도, 한국에서 다시 마주치게될 현실도 아닙니다..
너무 큰 사랑을 주었던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는 마음이...너무 아픕니다.
잘지내라며 웃어주고, 넌 반드시 잘될꺼야 라며 응원해주면서도 눈물이 뚝뚝흐르던 그사람들..
필리핀에서 2달,3달정도만 잠시 머물고갈 친구들에게 두번다시 정을 주지 않겠노라며,
이게 바로 티쳐들이 살아가는 인생이라며,
누가 떠나도 이제는 슬프지 않다며..
그렇게도 강한척 하던 그사람들...
전 도저히. 그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로 끝을 맺고 싶었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기를 떠나고 싶었지만
이렇게 속상한 마음을 전해 드려야하는게 너무 죄송하지만..
괜히 학원 좋은점만 잔뜩 써버리면 마치 홍보 하는것 같을껄 미리 계산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솔직한 심정을 얘기해도 이해 해 주실꺼죠??흐흐흐흐
여러분들도 필리핀을 다녀가시게 된다면 우리 CNN티쳐들을 직접 느끼실수 있으실테고
그때는 저와 린의 마음을 100배 헤아려 주시리라 생각 되네요...
날씨 보다 더 뜨거웠던 그들의 열정과 사랑, 마지막에 돌아서는 우리에게 잘가라며 웃는얼굴로 꼭 안아주면서 떨어지던 더 뜨거운 눈물...
정말...너무너무너무...죄송하고 미안해서....필리핀 연수를 하면서 처음으로 후회를 해 보았습니다.
오지말껄........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너무 큰 상처만 남겨주고 떠나는게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그들은 추억이라 말하고, 잊지 않겠노라며 다짐 했지만
떠나는 사람에겐 너무 큰 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너무 따뜻했던 CNN은.....
(참고로 저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건 아니란걸 확신합니다 ㅎㅎ 저보다 먼저 후기를 남긴 친구들...
왜 이런말은 하나도 안썼나 볼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땡큐...ㅋㅋㅋㅋ)
마지막까지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한마디라도 더 남기겠다며 기숙사 게시판 영어공부 코너에 갖가지 인삿말을 적어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어떻게 안녕하면 되는지.. 어떻게 얘기하면 되는지 아무생각도 나지않던 나에게 친절하게도 할 말을 가르쳐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읽을지 안읽을지.. 건성으로 보고 지나칠수도 있을법한 공간도 버리지 않고 사랑을담아 메세지를 적어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
되지도 않는 한글로 적어서 이름까지 "재기"라고 써놓고도 수줍게 웃던 나의 소중한 티쳐존...
직접 만들순 없지만 나에게 꼭 어울릴꺼라며. 니가 좋아하던 부채랑 같은 거라며, 필리핀 전통 가방이라며....예쁜 리본까지 메어서 나에게 안겨준 나의 감사한 티쳐 실비아...
김래원 마누라라며, 손가락이 짧고 귀엽다고 놀려도, 슈렉은 어디갔냐며 피오나 공주라고 놀려도, 언제나 웃음을 주던,,,나의 귀여운 티쳐 다이앤...
린의 맨투맨 티쳐이자 영어돔 티쳐인, 장난꾸러기, 얄미운 꼬맹이, 임신한 배를 2년동안 품고있는 진정한 밉상.. 누구보다 따뜻한 사랑을 마지막에서야 조심스레 꺼내어 놓은 ...발음에 민감한 로드윈...
세상에서 제일 장난꾸러기ㅡ 귀여워서 미칠것 같은... 내가 동화책 소리내어서 읽으면 잘한다며 좋아하던....주말에 친구 생일을 치르면서 파스타가 많이 준비되어있다며 초대까지 해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준...결혼하고 싶은 남자 티쳐 폴...
수업은 같이 하지 않아도, 학원에서 마주칠때면 언제나 활짝 웃어주고,,, 효도신발 신었다고 놀려도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좋아하던 티쳐 꾸야~(물론 별명이지만^^;;)
너희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너무 아쉽다며,, 너무 속상하다며,, 오랫동안 기억할꺼라며,, 그리울꺼라며
아침에 수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까지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고 세상에서 제일 보고싶은 우리 티쳐...알.렉.스......
마지막 가는날 점심시간까지 쪼개가며 그 땡볕에...우리들 한번 더 보고 보낼꺼라고 기숙사까지 찾아와준
가슴이 뜨거운...아직도 소녀같은...나의 싱글레이디 로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솟게 만들어버린..그냥 보기만해도 너무 따뜻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날것같은...두고 가는게 너무 미안해서 두번다시 만나고 싶지않은.........너무너무 사랑하는...나의 체리.......
돈없다고 뻥치면서 도망다니시다가 결국은 주머니 다 털어서 시원한 음료수와 해맑은 웃음을 선사해 주신 슈퍼 히어로 (그가 없는 CNN은 YTN 입니다) 박실장님..보고싶어욤~~~
필리핀에 두고가면 안될것 같은..연약한 외모로 똘똘 뭉쳤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ㅋㅋㅋㅋ 필리핀 생활에서 그냥 마주치기만 해도 큰언니 처럼 따스한 미소를 항상 건네주신 우리 미쓰 진...보고싶어요 홍대리님~~~
필리핀 떠나기 몇시간 전까지 우리들 좋은 밥 한끼 더 먹여서 보내시겠노라고 시간쪼개가며 함께 해주신 우리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필리핀의 파더.....미스타 리......보고싶어요~~
더 얘기할 필요도 없는..........린과 재키의 부모님 이셨던, 친구 이셨던, 이웃 사촌이셨던....우리 사감님, 부사감님......그래도 뭐라고 코멘트를 안달면 삐지실게 분명하므로ㅡ 언제나 친 아들 딸처럼 사랑해주시고
잦은 말썽과 소란에도 그 마음 변치않고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챙겨주시고 마음아파 하면서 보내신...
우리 미스타 윤. 미쎄쓰 윤. 사랑합니다~~ 보고싶어요오오옹~~~~
더 많은 글로 더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지만..
청승맞아 보이는게 확실한것 같아서 여기서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슬슬 스압도 부담스러워 집니다.
ㅋㅋㅋㅋㅋ
여러분.
필리핀 어학연수..
살면서 누구든 한번쯤은 집에서 떠나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고 맞춰가면서 살아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려서 가든..철이 다 들고서 가든....
필리핀 어학연수...재키는 여러분들께 강.추. 할께요..
저는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만 한게 아니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신나게 놀았고,
세상에서 제일 바쁘게 살았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났고,
세상에서 제일 오래갈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영어공부가 목적이라는건 변하지 않아요.. 다만 영어공부를 하면서 책을 보고 하느냐, 친구들, 티쳐들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 하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이라는점 다시한번 당부드리고 싶구요^^
다른 학원들도 마찬가지로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확실히 검증 해 드릴수 있는 부분은 일단 제가 직접 다녀온 CNN 영어기숙사..
저는...참 행복한 사람이었고, 참 행복하고, 참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것같아요^^
네버엔딩스토리....필리핀에서 보낸 나의 짧은 3개월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될듯해요..
여러분~!!! 영어 하고 싶으세요???많이 용감해 지세요~두려움만 없다면,,
반은 벌써 성공하셨고^^ 나머지 반은 제가 있었던 그 공간을 여러분들께 이제 양보할께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