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1필리핀어학연수원] 스쿨트립을 다녀와서.....
<스쿨트립을 다녀와서>
필리핀에 와서 처음으로 느낀 행복이라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마타붕카이까지 너무멀고, 가는 길이 험난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잠시 망설였었다. 사실 처음에 c21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다양한 액티비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이 되면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되는데, 나는 금주에 어떤 액티비티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뉴스레터를 정독한다. 영어공부하는 것만큼 학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단 한번도 액티비티때문에 실망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스쿨트립은 필리핀에서 생활 중 가장 큰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너무 멀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중간에 파인애플 농장에 들러, 파인애플도 실컷 먹고, 사진찍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는 길에 따가이따이라는 관광명소를 지나게 됬는데, 금방이라도 화산이 폭발할 것 같은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2시간 정도 도로를 달려 마타붕카이에 도착했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 같은 광경은 아니였지만, 필리핀에서 느낄 수 있는 해변의 모습을 보게 되어 설레기 시작했다. 도착한 후에 기숙사별로 레크레이션을 30분정도 했는데, 학생 코디네이터인 케빈 형님의 능숙한 진행으로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입에서 입으로 종이를 옮기는 게임은 평소에 불편했던 친구와 티쳐들과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땟목위에 올라가 바다와 함께 맘껏 사진을 찍어댔다. 땟목 위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는 것을 이제까지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에 흥분이 되었다. 평소에는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다른 기숙사 식구들과 바다위에서 삼겹살과 소주한잔에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직 1달밖에 공부하진 않았지만, 지친 심신을 달래 주는 데는 여행이 최고인 것 같다.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즐겁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인 C21어학원의 식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인 것 같다. 단지 멀다는 이유로 이번 스쿨트립을 참여하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최고의 스쿨트립이였다.
C21어학원의 액티비티는 항상 나를 흥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