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의 연수후기^^ [SME어학원, 세부어학원, 필리핀어학연수]

 

 

얼마 전에 세부에 도착해 무엇을 해야할 지 어리 둥절 했던 것 같은데 어느 덧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되었고 이렇게 후기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처음에 “어학연수를 가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캐나다를 가기 전에 기본을 쌓고자 필리핀을 선택하게 되었고 수많은 학원 중 고민 끝에 SME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학생 관리가 철저하고 수업의 질 또한 다른 학원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원보다 더욱 더 눈길이 끌었고 결국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달리 처음 SME를 본 제 기분은 마치 “내가 감옥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고 외부로부터 학생을 보고하기 위해 높은 담벼락이 학원을 둘러싸고 있으며 24시간 내내 많은 가드들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놀기 좋아하고 구속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저로써는 과연 제가 여기서 8주 동안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학원에서의 첫날은 앞으로의 수업을 위한 레벨테스트와 8주 동안 같이 지낼 배치와의 식사 등 수업 보다는 O.T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O.T를 듣고 나니 역시 스파르타 답게 규정이 엄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SME의 수업은 크게 정규수업(1:1, 1:4, Free Class) 과 스파르타(모닝/이브닝)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규수업은 1:1(Reading/Writing & Listening/Speaking, 90분) 수업 2번과 1:4(90분) 그룹 수업 1번, 그리고 2번의 Free Class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으로 수업을 나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혹시 자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요청을 한다면 선생님들 모두 들어주십니다.

 스파르타 역시 크게 MORNING (STEP UP/PATTERN/CNN/GRAMMAR)과 EVENING (STEP UP/토익/시트콤/ILETS) 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규수업과 마찬가지로 세분화  되어있어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MORNING 스파르타 시간에는 GRAMMAR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을 듣고 난 다음에 Speaking과 Writing 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또한 EVENING 스파르타 시간에는 NEWS&시트콤 수업을 들었는데 처음에 너무 빠른 속도에 당황하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한 결과 Listening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것은 필리핀에 과연 어떤 마음을 먹고 오느냐 인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실력이 낮은 학생이 여기 와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어 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온다면 자신의 목표 만큼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것에 많은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쉽게 포기 할 것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가겠다는 욕심보단 최대한 내 수준에 맞는 것을 얻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신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가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8주 동안 친절히 대해주신 선생님들 및 한국인 스텝분들, 그리고 제게 잊지 못할 시간을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