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후기] 필리핀어학연수 일로일로 네오어학원 6개월 연수후기
Kahn 24주간의 필리핀 연수후기~*
필리핀어학연수 6개월 정확히 말하면 24주가 흘렀습니다.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홈페이지와는 조금 다른 시설들과 생각보다 약간 작은 방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후..
덥고 습한 그리고 짜증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기후.. 여기 오기전에는 지금 한국도 여름이니깐 뭐 쉽게 적응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한국에서의 더위와는 완전 다른 더위를 느꼈을 때 과연 이곳에서 내가 필리핀어학연수 6개월 동안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뿐 이었습니다.
여기 지내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정전은 흔히 여기 학생들끼리 얘기하는데 ‘밥 먹는 거와 마찬가지다’ 라고 할 정도로 하루에 한번 꼴로 있습니다.
매연도 심하기도 하고 시내를 나가면 돈을 구걸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나라이므로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건 필수 중에 필수입니다.
저는 여기서 세미스파르타로 있었습니다. 세미스파르타.. 말만 들어도 뭔가가 힘들고 피곤이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피곤했었고, 졸렸고 왠지 고3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가 여기 오기전 에는 영어회화라는 수업을 받은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을 나간적도 없었습니다. 그 말은 저의 회화실력, 즉 영어실력은 바닥을 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저는 목표를 항상 높게 세우기 때문에 제 실력을 제 스스로 판단하면 저의 기준에는 못 미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올랐구나, 실력이 많이 향상했구나.
세미스파르타를 했을 때 저는 주중에는 절대로 학원 밖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항상 새벽1시까지 공부를 했었고, 방에 들어오면 귀를 뚫기 위하여 이어폰을 꽂고 CNN, TOEIC L/C를 들으면서 잠을 잤습니다.
솔직히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에 달콤한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나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8시까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은 처음에는 쉽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지금 잠을 자면 나중에 집에 돌아갈 때 분명히 좀 더 공부할 걸 이런 후회할 것이다’라고 계속 반복을
하면서 제 스스로 채찍질을 했습니다. 솔직히 수업을 한번도 안 빠졌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몇 번 빠졌습니다. 빠진 이유는 알람시계의 고장 그리고 감기...
알람시계는 건전지가 다 닳아서 늦잠을 자서 못 갔고
그리고 감기는 이 글을 쓰기 1주일전에 목감기와 코감기 그리고 재채기까지 겹쳐서 수업을 갈 수 없었습니다.
그 것을 빼면 뭐.. 거의 99%
그래서 그랬는지 선생님들께서 정말 좋게 봐주시고 운도 좋게 시험을 잘 봐서
한 달에 한번 주는 Best Student에 선정 되었습니다.
그 타이틀은 정말 자랑스러운 것이고 다른 학생들도 받고 싶어하는 상입니다.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엄청났습니다.
여기 학원에는 저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학생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받았으니 저는 공부를 더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셨던 선생님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Neo학원은 짝수 달에는 정기 시험(Level Test)을 보고 홀수 달에는 일종의 간이시험을 봅니다.
정기시험으로 레벨이 정해지고 수업도 바뀌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시험을 보면 그 다음 주에 순위가 게시판에 올라갑니다.
그래서 누가 1등,2등,3등인지 알 수 있고, 누가 어느 과목을 잘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심을 느끼게 되어서 학생들이 더욱 더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운이 좋게 저는 스피킹을 제외한 모든과목에서 1등을 해본적이 있었고 스피킹도 2등까지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1월달에 일로일로 지역에 유명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러 온 적이 있는데
그 때 학생대표 3명중 한명으로 나가서 인터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 선생님들은 전부 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신 분들이고 어느 선생님은 석사학위, MBA까지 이수하는 선생님까지 계십니다.
가끔 선생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나이를 정확히 얘기 안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는 말씀 안하셨지만 간혹 몇 학생들은 자신보다 어리고 외국인 선생님한테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에 약간의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아마 그런 학생들 때문에 일부로 얘기를 안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거나 수업방식이 맞지 않으면 바꿀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6개월동안 거의 바꾸지 않고 계속 같이 수업을 했습니다.
이미 교재가 다 끝나서 다시 그 교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수업은 바꿨지만 그게 아닌 Conversation , Writing 등등은
같은 선생님으로 했습니다.
주중에는 사진기를 들고 학원주의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딱핀이라는
일종의 볼링과 비슷한 게임을 쳤고,
그리고 일본학생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본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거나 영화도 보곤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몇 일본학생들과 친했기에 지금도 skype나 facebook으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필리핀어학연수 6개월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절대로 여기 있었던 일들과 제 선생님들 Ronie, Hazel, Shayne, Zel, Welna, Arni, Bless, Salvi, Janz
그리고 저를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친했던 선생님들 정말 잊지 못합니다.
Terry실장님과 Sarah실장님께서도 저에게 많은 도움도 주시고 많이 이뻐해주셔서 학원생활을 정말로
재미있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많이 친했던 형들과 친구들과 동생들 , 일본 친구들 그리고 학원 Staff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Thank you . I can``t forget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