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4주차 3인실 연수후기

by 관리자 posted Apr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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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4주차 3인실 연수후기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우째 하는 건지요~~~ ㅠㅠ


**********************


벌써 4주가 지났다.

Toeic, Progress, Ielts 를 한번씩 겪었고 이제 8주가 남았다.

시간은 참 잘도 흘러간다. 아이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개도 아닌데 3개월이면 조금은 뭔가 달라지겠지.

 

이곳 생활은 만족스럽다.

20년동안 잘 먹지 않았던 아침을 먹기 시작했고,

강의실과 기숙사가 가까워서 짬짬이 왔다갔다 할수도 있다.

셀프스터디룸은 엄청 시원해서 공강 시간에 일기를 쓰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하고, 잠깐 더위를 식히기에도 좋다. ^^


강의는 아침 6시 40분부터 9시까지 빡빡하다.

모닝과 이브닝 스파르타 / 1:1 듣기말하기 / 1:1 읽기쓰기 / 1:4 / 그외 특별수업 2개가 있다.

특별수업은 필수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출석하는게 좋다.

리스닝 연습이 되니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매니저에게 가서 상담받을 수도 있고,

강사와 궁합(?)이 맞지 않으면 원하는 강사의 빈 시간에 맞춰 옮길수도 있다.

일기는 20개의 받아쓰기와 함께 20일치를 작성하면 SME 티셔츠를 받을수 있다.

주중엔 외출이 금지지만 급한일 - 우체국, 항공권, 병원등 - 이 있을땐

담임의 사인을 받고서 잠시 다녀올수 있고, 주말엔 외박도 된다.


처음엔 정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왔다.

다른 젊은 아이들은-필자는 나이가 올드함- 잘 따라가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뒤돌아서면 까먹는다.

한국에서 공부 좀 하고 올껄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많은 아이들이 연계로 이곳을 거쳐 호주나 뉴질랜드, 영국, 캐나다 등지로 떠난다.

부럽다. 젊음이~!!! 난 저 나이때 놀기만 했는데. ㅋㅋ


전자사전은 필수다.

전자사전이 없어서 인터넷구매후 해외배송 했더니 요금도 비싸고 오래걸린다.

그외 생필품은 현지에서 사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파는거 다 있다.

택시로 120페소(약 3,300원), 지프니로 8페소(약 220원)면 아얄라몰에 갈수 있는데,

택시는 안전하지만 버스-지프니는 조금 위험하니 여럿이 함께 가더라도

스마트폰, 디카, 금장식품등은 삼가해야 한다.

처음 지프니 탈때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낮시간에는 무조건 지프니를 이용한다.

싸고 신난다. ㅋㅋ 그러나 매연~ 윽~~~


점차 이곳 터줏대감이 되어가고 있다.

눈에 띈 영어스킬의 향상은 없지만, 처음 먹었던 급한 마음을 조금 비우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착하고 이쁜 동기들과 급우들, 답답할테지만 참고 기다려주는 강사들,

언제든 상담 가능한 매니저와 한국인 스테프들,

가드, 주방장, 매점아저씨, 하우스키퍼 그리고 몇 안되는 일본/타이완 친구들~

이들과 함께 머무는 이곳이 이젠 내 집마냥 편하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과 한국인 식당에서 가끔 마시는 필리핀 맥주 -산미겔- 로

일주일의 피로를 날려버릴수도 있다.


준비없이 시작한 공부라 많이 버겁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날아올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 내가 자랑스럽다. 토닥토닥~

마지막으로~~~

여성동지들~ 올때 줄넘기 존넘으로 하나 가져오면 참 좋을것 같으니 가져오시길.(배드민턴도 좋음)

여기 줄넘기는 별로 안좋고 비쌈.

필자는 거의 날마다 천개씩 하고 있음. 다른 여럿 동지들과 함께~~~

그러나 살은 하나도 안빠짐. 현상유지~!! 하하~~~


by 멋진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