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간 sme생활을 마치며..

by 관리자 posted Dec 0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실 처음 필리핀 유학을 떠나기전 많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왜 굳이 필리핀을 가냐? 그냥 바로 호주로 가라고.

마침 그때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찰이 살인사건을 일으켜 뉴스에 나오던 시점이었습니다.

때문에 주변 친구부터 부모님까지 말리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바로 호주로 가기엔 저의 영어실력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쉽게 호주로 가기를 선택하는것도 무리였습니다. 그때 저와 같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던 동생은

지금 저를 매우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친구는 필리핀유학을 오지 않고 바로 시드니로 갔는데, 기본기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주땅을 밟은건 실수였다고 했습니다. 가뜩이나 시드니는 한국인과 한국음식점등이 많기 때문에 생

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즉 영어를 별로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 기본기도 없는 상태에서 시드니에서 한국

말을 하면서 사는데 영어가 당연히 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친구는 저에게 필리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의 말을 듣고 sme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3개월간 생활을 해오면서 느낀점은 가장먼저 초심을 잃지 말자 라는 겁니다.

학원친구들과 즐겁고 재밌게 생활하되, 다른방향으로 빠져선 안됩니다. 간혹가다가 카지노에 빠져서 주말마다 가는

친구도 봤는데 절대 그런식으로 가선 안됩니다. 너무 여행을 자주가는것도 방해가 됩니다. 여행을 가기위해서 준비

를 하고 친구들과 의논하고 하다보면 공부는 뒷전이고 놀생각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갔다온후 후유

증과 함께 월요일이 힘들어 집니다.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 이곳에서 이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인지 하고 이곳에

온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필리핀에서 영어배운다고 핀리핀식 발음이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했을때 여러사람들이 왜 발음이 안좋은 필리핀으로 공부하러 가냐 이런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

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에서 배운다고 필리핀 발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호주를 간다고해서 호주발음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티비를 보면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보면 정말 한국인처럼 하나요? 아닙니다. 한국말은 잘하지만 외

국인특유의 발음과 톤으로 들립니다. 제가 한국에서 20년넘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미국식, 영국식발음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어디에서 영어를 배우든 한국인 특유의 발음은 쉽게 고치기 힘듭니다. 어느나라에서 배우느냐

고 중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sme학원에도 발음좋고 유능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이선생님들과 배워도 우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영어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 말이 많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영어로 대화할때도 틀리던지 맞던

지 계속 말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영어 실력이 매우 빨리 늘어나는걸 느꼈습니다. 문법이 맞고 틀리고를 머리로 생

각하고 순서를 배열한후 말로 나오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그시간동안 분위기가 침묵되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

감을 잃게 되서 말을 안하게 됩니다. 저같은경우도 처음엔 문법이 약하여 제대로 말도 한마디 못하고 머릿속으로 생

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배치중 한명은 매우 토커티브였기때문에 많은 선생님들과 대화를 할수 있었고, 금새 영

어실력이 늘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창피해하거나 피해서는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걸 느꼈습니

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지않고와서 영어회화를 겁내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내가 하는말이 틀리던 맞던 일단 자

신감있게 말을 하고 그후 선생님과 틀린점을 고쳐나가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짧다면 짧은 3개월이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맥도 넓히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어학연수였고  앞으로 호주를 가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