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어학원] 세부 SME어학원 목표제시 맞춤 커리큘럼이 비결

by 필스쿨닷컴 posted May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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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어학원] 세부 SME어학원 목표제시 맞춤 커리큘럼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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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재 SMEAG어학원 대표, “목표제시·맞춤 커리큘럼이 비결”


아시아 최대규모 100억 연매출.. R&D팀 별도 구성해 교재분석 영어 점수 ‘보장 프로그램’ 강점


【 세부(필리핀)=김용훈 기자】 영어교육을 필리핀에서 실시간으로 남미 우루과이 초등학교에 수출하는 한국인이 있다.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어학원 에스엠이에이지(SMEAG·Smile Means Everything Achieve Goal) 황선재 대표이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타바레 바스케스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인터넷 교육을 교육정책의 우선 과제로 선정하면서 SMEAG가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차기 성장동력을 인터넷 영어교육 사업으로 설정한 SMEAG가 우루과이 정부사업의 수주를 따낸 것은 행운이 아니다. 


황 대표는 "필리핀 세부 SMEAG 건물 내에 위치한 영어교사들이 부스 안 컴퓨터 앞에서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 초등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한다"며 "SMEAG의 성장동력은 온라인 수업에 있다. 현재는 우루과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수업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 대상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학원인 SMEAG는 지난 2006년 SME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일본계 투자자로부터 지분의 30%를 넘겨주는 대가로 투자를 받아 AG를 붙여 SMEAG가 됐다. SMEAG는 현재 세부 시내에 스파르타·클래식·캐피털 캠퍼스 등 총 3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이야 최대 정원 1000명 규모의 어학원으로 우루과이 정부사업까지 수행하고 있는 대형 어학원이지만 불과 8년 전만 해도 조그만 어학원에 불과했다. 


황 대표가 필리핀 세부에 어학원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척이나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그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반을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무척 막연했다. 영어공부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캐나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찰나에 필리핀으로 목적지를 바꿨다"며 "4개월간 공부를 하다보니 필리핀 어학연수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SMEAG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6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모은 자본금을 탈탈 털어 1억7000만원으로 시작한 SME는 현재 100억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SMEAG만의 비결이 있을까. 황 대표는 차별화된 학사관리를 꼽았다.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어학연수를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목적을 가지고 오는 이들은 적다. SMEAG는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초창기 그가 없는 돈에 어학원을 설립하고 나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도 바로 커리큘럼이다. 그는 "연구개발(R&D) 팀을 만들어 교재 분석을 했고 12주 정도의 테스트를 거쳤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것이 보장 프로그램"이라며 "SMEAG는 토익 700, 800, 900점 보장반이 있다. 토플이나 아이엘츠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SMEAG만의 첫 번째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SMEAG는 여타 어학원과는 달리 본인이 공부하던 강의실에서 토익(TOEIC), 토플(TOFEL), 아이엘츠(IELTS)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ETS와 영국문화원은 필리핀 교육법인 최초로 SMEAG를 공식 인증 시험장으로 인가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SMEAG 학생뿐 아니라 외부 응시생도 공인 영어성적을 얻기 위해선 이곳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 


또, 미국 대입 수능 평가 기관의 자회사인 ACT ES에서 공인한 필리핀 유일의 GAC 티칭센터이기도 하다. 이미 5명의 학생이 SMEAG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입학했다. EAP 과정을 통해 세계 5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프랑스 코르동 블루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마지막으로 그의 꿈을 물었다. 황 대표는 "아직 여러 어학원 원장 중 하나일 뿐이지만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특히 '코피노(코리안과 필리피노의 합성어)'들이 한국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다짐했다. 


fact0514@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