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MTM UV캠퍼스 필리핀어학연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UV ESL ACADEMY에서 GLP를 통해 어학연수 중인 박주실입니다. 제가 이 수기를 쓰게 된 이유는 미래에 GLP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우선 기숙사 생활에 대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곳 비사야스 대학교를 택하게 된 이유 중 한 가지는 기숙사 사진을 봤을 때 가장 깔끔하고 좋아 보여서 였습니다. 사진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으나 역시 사진은 사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생활을 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청소와 빨래는 1주일에 2번씩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고 좋습니다. 빨래감에 대해 팁을 드리자면, 빨래 후 속옷이나 옷들이 상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끼는 옷들은 자기가 직접 손빨래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북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3인실을 쓰게 되는데요 방 구조에 따라서 에어컨과 선풍기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학생들은 위치를 잘 보시고 자리를 정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저희 방은 거의 매일 에어컨을 틀어 놓고 살았는데요 한 달에 한 사람당 약 1000페소 씩 나온 것 같습니다. (1000페소는 한화 약 27000원 정도 한답니다.) 에어컨을 많이 틀지 않는다면 한 달에 300페소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한 번씩 도마뱀이 보이실 수도 있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오히려 벌레들 퇴치에 힘써준답니다.
기숙사를 이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ID카드와 규칙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D카드는 기숙사를 나가고 들어올 때 받았다가 다시 반납해야합니다. 만약 ID카드를 잃어 버리신다면 700페소에 상당하는 돈을 다시 내야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통금시간은 평일은 밤 11시까지, 주말은 새벽 1시까지입니다. 여기서 주말이란, 다음날이 쉬는 날인 금요일, 토요일을 말하게 됩니다. 일요일은 11시까지 들어오셔야 합니다. 이를 어기시게 되신다면 경고를 받게 되는데요 경고를 받으면 점수에도 영향이 있고 수료증을 못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밥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저도 여기 처음 왔을 때는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주일 정도 지나니까 적응 되었고, 오히려 지금은 맛있다고 느껴집니다.
이상 기숙사에 대한 설명이였구요 다음은 수업과 학교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곳에 오자 마자 월요일 날 레벨테스트를 하게 되고, 각자의 레벨을 받게 되고 수업이 정해집니다. 레벨테스트란, TOEIC, TOEIC SPEAKING, WRITING을 말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반 레벨이 정해지게 되고, 1:1 수업 3시간, 1:5 수업 1시간, 1:10 수업 2시간을 받게 됩니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마다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자기랑 안 맞는다거나, 다른 수업을 듣고 싶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바꾸시길 바랍니다. 저는 선생님과의 의리보다 배우는 것이 이 곳에 온 주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꾸실 경우엔 선생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말도 없이 바꾸어 버린다면 기분이 좀 그렇겠죠? 제가 그동안 들었던 수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1:1 수업은 선생님과 상의 하에 책이 결정되고 speaking, reading, writing, listening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분야를 말하면 그쪽으로 선생님이 맞추어 줍니다. 그리고 제가 들었던 1:5 수업은 Reading and understanding과 Useful expressions 수업이었는데요 Reading and understanding은 story를 읽고 그 이야기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습니다. Useful expressions은 말 그대로 유용한 표현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표현들과 이디엄들을 배우기 때문에 적용하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0 수업은 Speech clinic과 business english, TOEIC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Speech clinic은 문장을 읽거나 말할 때의 영어 발음과 강세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단어의 발음이 안되면 선생님이 끝까지 교정해 주려고 하기 때문에 발음공부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 수업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business english는 America 출신의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데, native라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business english라고 해서 꼭 이것에 관해서 배우는 것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들도 배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Toeic은 말 그대로 토익 스피킹, RC, LC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게 되는데 매달 한번씩 평가가 있기 때문에 저한테는 감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룹 수업들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그룹수업들을 골라서 들으신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교통과 쇼핑, 맛집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얄라몰, SM몰, 가이사노 컨츄리몰 등을 이용해 봤는데 이 중 제일 많이 갔던 곳은 아얄라몰입니다. 아얄라는 이곳 MTM에서 택시로 8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40페소로 한화 1100원 정도 하구요, 아얄라까지 보통 80페소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과 주말에는 길이 아주 막히기도 합니다. 저는 아얄라까지 갈 때 지프니를 이용한 적도 많은데요 지프니는 우리나라의 버스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지만 싸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7.5페소이기 때문에 200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택시를 타시고 이곳에 돌아오실 때는 바닐라드 UV라고 말씀하시거나 Gullas medical center 라고 말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몰에는 왠만한 브랜드는 다 있구요 음식점도 정말 많습니다. SM몰은 정말 커서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헤멜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이사노 컨츄리 몰은 UV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장을 보러 갈 때 자주 이용했던 곳인데 물건이 너무 많다보니깐 간혹 먼지가 쌓여있는 물건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가봤던 곳에 대해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까사베르데 - 저는 아얄라몰, IT파크, 망고스퀘어 근처 본점 세군데를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IT파크점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가 280페소 정도로 한국에 비해 엄청 싸고 진짜 맛있습니다.
쭈꾸미 - 매운 쭈꾸미를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적인 매운 맛을 원하신다면 가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가격 : 300페소
트리쉐이드 - 마사지 샵입니다. ID카드를 가져 가시면 10퍼센트 할인이 가능하니 꼭 챙겨가세요^^
WATPOO - 이곳 역시 마사지 샵입니다. 1~6시 사이에 가시면 타이마사지가 150페소이고, 학교와 5분 거리 쯤에 위치합니다.
크라운 레전시 호텔 - 엣지코스터, 스카이워킹 등 여러 기구들을 탈수 있는 호텔인데 한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친구야, 조선갈비집, 떡볶이맨, 다키몽, 드랍히어, 스바로, 실록원, 죠벤스그릴, 퍼지, 미켈란젤로, 등등 여러군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와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땄는데 오픈워터 자격증 따는데 8000페소 정도 하고, 2일에 걸쳐 교육받게 되는데 물도 무서워하고 수영도 못했지만 진짜 좋은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은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또한, 여기에는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반타얀, 말라콰스콰, 카모테스, 보홀 등등 많은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카모테스를 다녀왔는데 진짜 이쁘고 때묻지 않은 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수기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