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후기 “MONOL의 추억”
Sophy (8주)
이제 MONOL에 온지 7주가 지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처음에는 괜히 오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기서 두 달을 보낼 돈이면 호주에서 한 달 정도는 더 잘 보고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대하나 없이 필리핀 바기오 MONOL에 왔고 이제 벌써 가야 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 단어를 써서 말하거나 질문해서 이것이 선생님을 화나게 만들지는 않을까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에 공부를 하긴 했지만 벌써 졸업한 지 십 년이 지났고 또 졸업하고 난 뒤에는 영어는 거의 다른 사람들만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첫 날 뿐 이었다.
선생님들은 수업시간 동안 좋은 기회를 주었다
내가 생각나는 단어로 이야기하면 선생님은 내가 스스로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고 교정된 문장을 꼭 다시 말하게끔 하였다.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내 입에선 맞던 틀리던 문장으로 만들어서 얘기하는 습관이 생겼고 그렇게 틀린 것을 고쳐나가며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꼈다.
주중 외출/외박 금지라는 MONOL학원의 강력한 규칙으로 인해 오히려 주말에 보낸 시간들과 MONOL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남을 것 같다
특히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눈을 볼 수 없었지만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너무나 좋은 곳에서 보낸 특별한 크리스마스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MONOL… 역시나 공부를 많이 하는 학원이다. 그래서 좀 힘들다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알고 온 사실이었고 사실 적응하다보면 그렇게 힘들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고통 뒤엔 보상이 있다는 말이 사실이다
MONOL에서의 생활은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공부뿐 만 아니라 낯선 환경에 적응 하는 법 또한 내게 소중한 가르침이다.
이제 토요일이 되면 나는 또 다른 새로운 환경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도 MONOL 생활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 볼 것이다
그리고 또한 MONOL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또 한번 나를 성장하게 해준 MONOL를 멋진 추억들을 남겨준 필리핀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