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EDA어학원, Tagum 방문기

by 유학포커스 posted Jul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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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EDA어학원, Tagum 방문기

 

[필리핀 어학연수] Davao를 잠시 벗어나, Tagum을 느껴보다 ^^

 

Hello~ 안녕하세요!! BK입니다!!^^
혹시 제 튜터라고 소개했었던 Carnah라고 기억 하시나요?
제가 Jay-Ar에 이어서 이번엔 Carnah의 고향에 다녀왔거든요!!^^

Carnah의 고향은 Tagum 이라는 곳인데, 사실 전 처음 들어보는 곳이고,
뭐가 유명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떠나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주말 오후 3시까지 예전 Jay의 고향인 Digos로 갈 때 버스를 탔던 정류장까지 가야했는데,
제가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조금 늦어 버렸습니다.
저 땜에 버스를 놓친 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허겁지겁 가보니깐 Carnah는 아직 오지도 않았더군요 하하하하하하
알고 보니, 버스가 틈틈이 있어서 꼭 정시를 맞출 필요는 없더라구요^^

 

bk1601s.jpg

제 룸메형과 Jay-Ar과 함께 버스 정류장에서 찍었습니다^^
버스정류장의 이름은 Ecoland Bus Terminal 인데, 학원에서 택시를 타면 30분 내외에다가 160페소 쯤 나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Carnah도 도착을 하고 버스를 타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라 그런지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버스표는 우리나라처럼 끊고 탑승 하는게 아니라,
탑승해 있으면 사람이 와서 목적지를 말하고,
그 자리에서 돈을 내고 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Davao에서 Tagum까지는 116페소 였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니깐 도착을 하더라구요 ㅎㅎ
Digos보다 조금 더 멀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딱 Tagum에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건 수많은 Tricycle 이었습니다.
물론 Davao에도 있지만, Tagum에는 다 같은 색깔의 Tricycle 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Jeepney도 있긴 했지만,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bk1602s.jpg

 

일단 Carnah 집에 가서 짐만 내려 놓은 뒤,
근처를 돌아보기 위해 잠시 나왔습니다.
물론 이동은 계속 Tricycle 을 타고 이동했는데, 가격은 10페소 내외 였습니다.
처음엔 mall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해서 갔는데,
자세히 보니깐 Gaisano mall 이라고 적혀있는 거에요??!!
네!! 바로 Davao에도 있는 G-mall 이랑 똑같은 거였습니다. ㅋㅋ
전 다른 지역에도 있을만큼 G-mall이 큰 곳인지는 몰랐네요!!
내부도 별로 다를 것 없이 비슷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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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l 구경 좀 하다가, 밖에 나오니깐 벌써 어두워 지더군요!
마침 배도 고프고 그러기에,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물론, Carnah의 집이 아닌 길거리 음식으로요^^
사실 제가 필리핀에 온지 3개월이 가까워 지는데,
아직 길거리 음식을 제대로 먹어 본적이 없거든요!!
어느 부위인지 모를 이상한 꼬지들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bk1604s.jpg

 

간단히 길거리 음식들을 경험 해본 뒤,
제대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엄청 분주 하더라구요!!
텐트를 치는 것처럼 막 가게를 만들고 있는데,
알고보니 그 곳이 Barbeque Street 라고 하더라구요!!
밤에만 가게를 만들어서 장사를 하고 낮엔 그냥 시장 길거리로 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러다 한 곳에 눌러앉아 저녁을 해결했는데,
꼬지 같은걸 고르면, 거기서 바로 익혀줘서 밥이랑 같이 먹는 식이 었습니다.^^
전 당연히 이것저것 신기해서 다 골라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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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니깐 밥이랑 제가 골랐던 꼬지들이 왔는데..
숟가락이랑 젓가락을 안주는 거에요??
그래서 직원을 불러서 수저를 달라고 했더니,
없다는 겁니다??ㅋㅋㅋ
Carnah를 포함한 다른 튜터들이 주변을 둘러 보라길래 봤더니
모두 손으로 먹고있는 거에요?
이 무슨..ㅋㅋㅋ 제가 언제 손으로 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던가..
암튼 뭐 머뭇거리긴 했지만 저도 손으로 먹는걸 도전해 보았습니다!
혹시 손으로 밥 먹어 보신분 계신가요??ㅋㅋㅋ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ㅋㅋㅋ
튜터들이 막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그렇게 먹으면 안된다고 !!
알고보니, 손으로 밥 먹는데도 방법이 있더군요.. 또 하나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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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먹었는데도 77페소가 나올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당연하단 듯(?) 술 마시러 가게 되었습니다..하하하
튜터들이 그러더군요. 사실 Tagum은 술집이 유명하다고..
그래서 기대도 살짝 했는데,, 막상 보니 Davao랑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유명한가 했더니, 새벽 2시가 되면 유흥주점이 다 문을 닫는 Davao와는 달리
Tagum은 마치 우리나라처럼 아침까지 계속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유명하다는 거였구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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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ah 집에서 신세 지는거라, 늦게 들어가면 민폐가 될 것 같아,
짧게 마시고 일찍 들어갔습니다.
낮엔 안계시던 Carnah의 가족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그 중, Carnah 아버님께서 반갑다면서 집에 초대 된 외국인은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술을 권하시더라구요! 정신이 없었지만 모두 받아 마셨습니다.
튜터들이 말하기론 그게 여기 풍습(?) 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거절하지 않고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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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술 받아 마신 것 이후로 제 기억은 아침입니다..
아마 어제 그대로 취해서 잠든 것 같습니다 .. 하하하
초면인데, 몹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가족분들 다 어디로 나가셨는지 계시지 않더라구요.
일어나자 마자 샤워를 했습니다.
근데, 마치 Dayang Beach 갔을때 처럼
샤워기 없이 물을 받아서 끼얹으면서 씻어야 되더라구요^^
예전 그것도 경험이라고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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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ah와 Carnah의 집 내부 사진입니다. 다 허락받고 찍었어요^^
 
 
씻은 뒤 모두 같이 비몽사몽으로 아침을 먹고 나서,
바로 서둘러 나왔습니다.
Tagum의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Davao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게되었죠.
Davao로 돌아오는 법은 Tagum으로 가는 것 보다 훨씬 쉽습니다.
왜냐하면 돌아오는길에 학원 앞쪽을 지나가기 때문에
버스정류장 까지 갈 필요 없이
그냥 학원 앞쪽에 세워 달라 하면 바로 앞에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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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비몽사몽으로 오전에 학원을 도착하자마자 바로 잠들었습니다!
뭔가 엄청 기나긴 여정을 다녀온 사람처럼 하루 종일 잠들어 있었네요^^
그래도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제가 튜터를 바꿔서 더 이상 Carnah가 제 튜터가 아니어서,
요즘 얘기 할 기회도 별로 없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초대를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었는데, 잘 다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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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BK 였습니다!!
See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