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어학원] 필리핀 바기오어학원 헬프어학원 Mango의 연수후기

by 유학포커스 posted Nov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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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어학원] 필리핀 바기오어학원 헬프어학원 Mango의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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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마틴 졸업생 최유선(Mango) 토익스피킹 연수후기!

 

안녕하세요. 사무실 앞을 지나다니면서 읽기만 했지 제가 직접 수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올해 6월부터 8월말까지 HELP어학원 마틴 캠퍼스에서 3달간 공부한 Mango입니다. 수기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우니 제가 3달 동안 학원에서 공부했던 것들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제가 필리핀에 간 목적은 영어 중에서도 speaking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였고 필리핀에 오기 직전까지도 일본계 회사에서 일하며 일상업무 중 70%이상을 일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때 느낀 것이 언어라는 것은 읽고 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듣고 말하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말하기나 듣기 등은 학원이나 혹은 독학으로 충분히 공부할 수 있지만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학원을 선택할 때도 개인적으로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조사해보고 유학원과 최종 상담을 한 후에 개인수업이 많고 너무 크지 않은 규모에 학생들을 잘 관리해줄 수 있는 마틴 어학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3달 동안 남은 2주를 제외하고는(제가 중간에 입학한 학생이라…^^) 모두 ESL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한달 동안은 적응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MLC수업부터 시작하여 저녁에 하는 그룹 STUDY까지…그 동안 일하고 자유롭게 살다가 다시 학생으로 돌아오니 공부하는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공부가 안 되는 날은 굳이 책을 보며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선생님들이 추천해준 미드나 이미 봤던 영화를 자막 없이 보면서 놀면서 듣기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7월이 되자 어느 정도 몸도 마음도 학원생활에 익숙해졌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개인수업 선생님들에게 선생님들이 가장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는 분야를 물어본 후,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를 매칭시켜 수업을 구성했습니다. 가끔 보면 선생님들의 수업방식과 본인의 공부스타일이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저는 위의 방법을 써서 그런지 각각의 수업방식을 갖고 있는 선생님들과 만나는 게 너무 좋았고 배울 것도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Speaking을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나머지는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reading+writing으로 구성했습니다. Listening은 오전에 MLC수업도 하고 제가 워낙 미드나 동영상 보는 것을 좋아해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으니 크게 비중은 두지 않았습니다. Speaking수업에도 토론, 의견말하기 등의 자유 말하기뿐만 아니라 정말 미국인처럼 말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과 억양을 연습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억양연습을 하게 된 이유는 MLC를 보다 잘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제가 말하는 것을 녹음하여 들어본 후 충격을 받고부터였습니다. 그 후부터 선생님께 말씀 드려 기초적인 발음연습(한국식으로라면 간장공장 공장장은..이런 거)과 매일매일 글을 읽어 녹음하는 것을 한달 동안 반복하였습니다. 다른 개인수업 선생님들이 주시는 모든 글까지 다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하고 체크하는 것을 반복하니 나날이 변해가는 제 자신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에 귀국하기 2주전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Toeic speaking점수가 필요하여 ESL코스에서 Toeic speaking코스로 변경해서 수업을 받았을 때도 선생님들이 이미 억양과 발음 쪽에서는 문제될게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도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Toeic Speaking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귀국한 바로 다음날에는 Toeic을 시험 쳤고, 그 다음 주에는 바로 Speaking시험을 쳤으니까요.(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행해야 했습니다. ㅠ_ㅠ) Toeic Speaking이라는 게 일상업무를 볼 때 쓰는 표현들을 얼마나 구사하는지 영어표현능력을 test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이라고 이해하고 패턴을 외울 시간도 없었고 따로 준비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ESL코스 때 선생님들과 공부했던 것들을 상기하며 내가 진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성적표에 있는 채점위원들이 Remark를 달아놓은 것을 보면, 긴 문장을 말할 때 잘못 사용하는 표현 등이 종종 있지만 억양, 발음 등이 깨끗하게 들리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어느 공부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언어라는 것은 점수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보다 재미를 느끼고 생활 속에 녹아 들어 자연스럽게 즐기며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짧은 3개월 동안 즐겁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실력 좋고 열정이 있으신 선생님들, 매니저님, 학생 매니저님들(여러 모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 식당에서 항상 웃으시면서 고기반찬 더 주시던 아떼, 그리고 잊지 못할 같이 공부했던 귀여운 동생들…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