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잉글리쉬 닥터스 아카데미 - 튜터 Jay-ar's Home 방문기
Hello~ 모두 잘지내셨나요??
BK 입니당!! 지난번엔 수업이나, 테스트 내용이 들어갔더니,, 조회수가 현저히..줄어들더군요..ㅋㅋ
그래서 오늘은 수업내용 같은 딱딱함을 벗어나서, 이번엔
주말 간 제가 다녀온 곳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주말에 제 룸메형과 Carnah와 함께 튜터 Jay-r 의 고향인 Digos에 다녀왔습니다.^^
Davao를 벗어나는 것도, 필리핀 가정집에 초대된 것도 모두 처음이라 좀 설렜던 것 같습니다.
주말엔 수업도 없고 지루했는데 너무 기다려 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고속버스(?)정류장에서 튜터들을 만나서 함께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조금 넘으니깐 도착하더군요.^^
출발할 때 비가 조금 와서 걱정했는데, Digos에 도착하니깐 비가 완전히 그쳤더라구요, 다행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Jay-r의 집까진 Tricycle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Digos에선 Tricycle이 jeepney 역할을 대신하는거 같았습니다.)
5분정도 걸려서 Jay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반갑게 반겨주시더군요.
분명 점심을 먹고 갔지만, 가자마자 또 밥을 차려주시는 바람에, 한번 더 밥을 먹게됐습니다...ㅋㅋ
다행인건 필리핀 음식이 제 입맛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목마르다고 하니깐, 마셔보라며 준 코코넛쥬스 맛이 굿!!..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러다가 필리핀에 평생 머물게 되는건 아닌지..ㅋㅋ
밥을 다 먹은 뒤 근처에 산책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근처엔 솔직히 그닥 볼거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망고나무나 바나나나무는 처음보는 제겐 좀 신기하긴 했지만,
사실 전 시골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하지만, 시골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모두가 화목해 보이는 분위기.
가족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Jay의 집에 왔다갔다하면서 같이 밥먹고,
원래부터 함께 생활했던 것 같은? 좀 설명하기 힘든 그런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던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크면 저렇게 살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산책을 하고 오니깐, 집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같이 어디론가 갔습니다.
물론 따라 가 봤습니다. 다시 Tricycle을 타고 따라가보니, 도착한곳은 성당 이었어요.
(필리핀에선 대부분의 종교가 카톨릭입니다.)
전 종교가 없어요. 성당은 군대시절 이등병때 초코파이를 먹고싶어서 가본게 전부인지라,
먼가 좀 낯설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 거기다가 진짜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
딱 제가 간 날에 세례(?)란 것을 하더군요.
예상치 못했던 현지 성당의 세례식도 보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례가 끝나고 모두 성당을 나와서 다시 Jay의 집에 갔습니다.
저녁에 되니, Jay의 친구들도 오더군요.
같이 저녁도 먹고, 많은 얘기들도 나눴습니다.........
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제가 와서 공부한지 얼마나..됐다고..
그냥.. 하고싶은 얘기만 겨우하고, 사전 뒤져서 겨우 알아듣고 그랬습니다..
참.. 공부 열심히 해야지 했던 생각이 이 날 이 대화를 통해 확실히 들었던 것 같아요..
식사 끝내고 맥주 한잔 씩 마시면서 몇 시간 동안 함께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
저녁무렵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헤어졌습니다!! 꼭 다시 놀러오기로 약속까지 했습니다.
다음번에 올땐, 사전이 필요없게 공부좀 해둬서 놀래켜 줘야겠습니다!!
그렇게 오는 길엔 뭐 한것도 없는데 버스에서 내내 졸았어요..
그렇게 집에 돌아오는데, Carnah가 헤어질때, “don't forget your homework" 라더군요..
잠시 잊고있었습니다. Carnah가 튜터라는 사실도.. 제가 숙제가 있단 사실도..
전 그만 숙제하러 가야겠습니다.. 숙제 안하면 내일 Carnah를 볼 면목이 없네요 ㅠ.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Se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