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연수 마닐라어학원] C21 6개월을 마치면서.....

by 관리자 posted Jan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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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마닐라어학원] C21 6개월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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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어학연수를 오기로 결정하고 오기 전까지 환경이 확연히 한국과는 다를 것 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내가 도착했을 때 한국공항과는 좀 다른 풍경과 더운 날씨에 좀 당황했었다. 기숙사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나의 선택에 대한 의심이 좀 있었다. 하지만 군대를 막 제대하고 한달만에 처음으로 항공기를 이용하여 해외로 왔기 때문일까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스스로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다. 영어공부도 중요하기는 했지만 스파르타 코스가 아닌 여기를 선택한 것은 아마 이런 쾌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난 좀 특이하게 생긴 필리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가 상의를 탈의한 모습에서 필리핀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체험했듯이 모든 자유에는 의무가 있는 법 영어만 써야된다는 법 EOP가 그것이었다. 다행히도 어느 정도 각오하고 준비를 좀 했었기에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칭찬을 들었을 때 비록 대학교시절에 공부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왠지 내가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나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어려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당황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특히 필리핀 선생님들의 배려는 나의 영어실력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외국인과 이렇게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그리고 한번씩 서로의 처지에 공감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는 것도 좋았다. 비록 서로 많이 봐도 12주정도 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것 때문인지 더 깊게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씩 열리는 스쿨트립을 포함한 몇몇 체험들은 필리핀이 어떤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넓은 평원, 맑은 바다. 특히 스쿨트립을 오가며 볼 수 있는 넓은 평원은 나에게 큰 감명을 남겼고 마음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어느 정도 기간이 많이 지나서 모국이 좀 그립고 주변사람들이 그리워지고 해야 할 일이 있기에 돌아가지만 아마 어떤 것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여기서 느끼고 배운 것 들은 나에게 엄청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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